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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닝 2실점 승리 놓친 커쇼, 어깨 무거워진 류현진

중앙일보 2018.05.02 15:20
2일 애리조나전에서 투구하고 있는 클레이턴 커쇼. [AP=연합뉴스]

2일 애리조나전에서 투구하고 있는 클레이턴 커쇼. [AP=연합뉴스]

 
클레이턴 커쇼(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또다시 시즌 2승 사냥에 실패했다. 홈런 2개를 맞고도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불펜의 난조로 승리를 날렸다. 내일(3일) 선발로 나설 류현진(31)의 어깨도 무거워졌다.

3일 선발 출격 류현진, 팀 4연패 탈출 앞장서야

 
커쇼는 2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2피홈런)·6탈삼진·1볼넷·2실점 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86으로 약간 높아졌다. 사이영상 3회 수상에 빛나는 커쇼는 올해 앞선 여섯 차례 등판에서 1승(4패)을 따내는 데 그쳤다. 지난해보다 피홈런과 볼넷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달 26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선 개인 최다인 볼넷 6개를 내주기도했다. 물론 타선과 불펜진의 도움을 받지 못한 탓도 있었다. 이날 경기도 똑같은 양상이었다.
 
커쇼는 2회 말 애리조나 4번 타자 A.J.폴락에게 선제 솔로포를 내줬다. 하지만 3회 코디 벨린저의 투런 홈런이 터지면서 다저스는 3-1 역전에 성공했다. 커쇼는 3, 4회를 잘 막아냈다. 하지만 5회 말 크리스티안 워커에게 또다시 홈런을 맞았다. 올 시즌 7번째 피홈런. 2016년 9이닝당 홈런 0.5개를 내줬던 커쇼는 지난해와 올해엔 1.2개씩을 얻어맞고 있다. 5회 1사 1, 2루에 몰렸던 커쇼는 폴 골드슈미트와 폴락을 막고 가까스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6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커쇼는 3-2로 앞선 상황에서 애덤 리베라토어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하지만 리베라토어가 2점을 내줬고, 다저스는 3-4로 역전패했다. 커쇼의 승리도 날아갔다.

 
4연패에 빠진 다저스를 구해야할 류현진. [AP=연합뉴스]

4연패에 빠진 다저스를 구해야할 류현진. [AP=연합뉴스]

 
4연패에 빠지면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까지 떨어진 다저스로선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다. 그 역할을 류현진이 맡아야 한다. 류현진이 3일 오전 10시40분 열리는 애리조나전에서 선발로 나서기 때문이다. 5선발로 개막을 맞은 류현진은 사실상 다저스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최다승(3승 무패)을 거뒀고, 평균자책점(2.22)도 팀 내 1위다. 다저스는 올해 지구 라이벌 애리조나에  1승7패로 열세를 보인다. 류현진 역시 애리조나엔 갚을 빚이 있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3일 원정 경기에서 3과 3분의 2이닝 5피안타 3실점 부진했다. 패전투수는 되지 않았지만 7-8로 다저스도 졌다.
 
관건은 역시 천적인 3번 골드슈미트, 4번 폴락과 승부를 어떻게 하느냐다. 류현진은 골드슈미트를 상대로 통산 22타수 10안타(타율 0.455), 2홈런, 7타점을 허용했다. 폴락은 0.346(26타수 9안타)을 기록했다. 지난번 대결에서도 3-0으로 앞선 2회 골드슈미트-폴락에게 연속 2루타를 맞고 실점을 기록하면서 흔들렸다. 상대 선발은 빅리그 4년 차인 우완 잭 고들리다. 지난해 26경기 8승 9패, 평균자책점 3.37을 기록했던 고들리는  올 시즌  4승1패,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하고 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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