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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오늘 중국 출국…BYD등 만난다

중앙일보 2018.05.02 10:54
지난 2월 집행유예로 풀려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글로벌 행보가 본격화하고 있다.  
 
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중국 내 주요 사업 파트너와 투자자를 만나기 위해 중국 선전(深圳)으로 출국했다. 이번 중국 출장에는 삼성전자 김기남 사장, 진교영 사장, 강인엽 사장 등 반도체 부문 주요 경영진과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이 동행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출장에서 비야디(BYD)를 비롯한 중국의 글로벌 기업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그의 이번 출장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이후 두 번째 해외 출장이다. 지난 7일 유럽ㆍ캐나다ㆍ일본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지 한 달이 되지 않은 시점에서 이뤄진 것이다. 아직 국내 경영 복귀가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우선 해외로 경영 보폭을 넓혀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해외 출장 당시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 부회장은 주요국 현지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고, 연구소를 방문하며 인공지능(AI) 등 신산업 분야의 현안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우선 이번 출장 기간 우선 중국 BYD 경영진을 만나 삼성이 공들이고 있는 자동차 부품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BYD는 세계 1위 전기자동차업체로 삼성전자는 2016년 BYD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5000억원가량을 투자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BYD에 차량용 반도체를 공급하고 BYD로부터 스마트폰 부품을 수급하는 등 전략적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재계에선 이번 출장이 그간 단절됐던 삼성의 해외 네트워크를 복원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연장 선상으로 보고 있다. 선전은 중국의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스타트업 창업의 메카다. BYD를 비롯해 화웨이·텐센트 등 중국의 혁신을 이끄는 정보기술(IT) 기업의 본사가 자리한 곳이기도 하다.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중국 가전 시장의 트렌드를 점검하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전에서는 3일부터 사흘간 중국 소비자가전 전시회 ‘CE차이나 2018’이 열린다. 하이얼ㆍ메이디를 비롯한 중국 가전회사와 보쉬ㆍ나르디 등 글로벌 제조사, 세계 주요국 스타트업 등 중국 시장에 공을 들이는 100여개 업체가 참가할 예정이다.  
 
손해용 기자 sohn.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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