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소문사진관]김정은은 평양 시간, 김여정은 서울 시간… 왜?

중앙일보 2018.04.30 11:50
지난 27일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시계가 평양시간인 오전 9시 50분을(왼쪽 사진), 김여정 제1부부장의 시계는 서울시간인 오전 10시 20분을 가리키고 있다. 김상선 기자

지난 27일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시계가 평양시간인 오전 9시 50분을(왼쪽 사진), 김여정 제1부부장의 시계는 서울시간인 오전 10시 20분을 가리키고 있다. 김상선 기자

 북한이 다음달 5일부터 평양표준시를 서울표준시로 바꾸기로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밝한 가운데 지난 27일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김여정 제1부부장이 손목에 찬 시계가 가리키는 시간이 다른 사진이 포착됐다. 
 

김여정 제1부부장 손목시계
오빠 김정은 보다 30분 빠른
서울 시간에 맞춰져 있어

남북정상회담장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야기 나누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김여정 제1부부장. 김상선 기자

남북정상회담장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야기 나누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김여정 제1부부장. 김상선 기자

판문점 평화의 집 2층에서 열린 정상회담장에서 남북 정상이 이야기하는 장면에서 김 위원장의 손목시계는 평양 표준시인 오전 9시 50분을 가리키는 반면 박수를 치고 있는 김 부부장의 손목시계는 서울 표준시인 오전 10시 20분에 맞춰져 있다. 김 위원장의 옆에서 그림자처럼 수행했던 김 부부장의 역할에 미루어 보아 서울 표준시에 맞추는 것이 이날 동선이나 일정 관리에 더 편리했을 것으로 추측이 가능하다. 
 
김정은 위원장의 시계 바늘이 평양시간인 오전 9시 50분을 가리키고 있다. 김상선 기자

김정은 위원장의 시계 바늘이 평양시간인 오전 9시 50분을 가리키고 있다. 김상선 기자

김여정 제1부부장의 시계바늘이 서울시간인 오전 10시 20분을 가리키고 있다. 김상선 기자

김여정 제1부부장의 시계바늘이 서울시간인 오전 10시 20분을 가리키고 있다. 김상선 기자

 한편 30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는 평양시간을 동경 135도를 기준자오선으로 하는 9경대시(현재의 시간보다 30분 앞선 시간)로 고치고 이를 주체107(2018)년 5월 5일부터 적용키로 했다"며 "내각과 해당 기관들은 이 정령을 집행하기 위한 실무적 대책을 세울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7일 남북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은 "북남 수뇌 회담 장소에 평양시간과 서울시간을 가리키는 시계가 각각 걸려있는 것을 보니 매우 가슴이 아팠다"며 "북과 남의 시간부터 먼저 통일하자"고 말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지난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 걸려 있는 남북한 시간을 가리키고 있는 벽시계. 김상선 기자

지난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 걸려 있는 남북한 시간을 가리키고 있는 벽시계. 김상선 기자

 
 북한은 일제강점기 이후 동경시를 사용해오다 2015년 8월 5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에서 광복 70주년인 2015년 8월 15일을 기점으로 표준시를 바꾸기로 결정한 뒤 현재까지 평양시를 사용해 왔다. 
 김성룡 기자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