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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신구 대결

중앙일보 2018.04.30 00:02 경제 11면 지면보기
<결승 1국> ●탕웨이싱 9단 ○구쯔하오 9단
 
1보(1~14)=지난해 12월 5일,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선 대망의 결승전이 열렸다. 하지만 한국 바둑팬들에겐 그다지 반갑지 않은 대결이었다. 유일한 한국의 희망이었던 안국현 8단이 준결승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시면서, 올해도 중-중 대결로 결승이 치러졌다. 3년 연속 같은 모양새다.

 
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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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에 오른 선수들은 중국의 신구(新舊) 강자들이다. 삼성화재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탕웨이싱 9단은 세계대회 경험이 많은 노련한 선수다. 2013년 삼성화재배와 2016년 응씨배 등 세계대회 타이틀을 두 개나 가지고 있다. 탕웨이싱 9단은 유독 삼성화재배에 강하다. 2014년 준우승했고, 2015년엔 4강에 올랐다. 2016년에는 8강에 그쳤지만, 이번에 다시 결승에 진출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에 맞서는 구쯔하오 5단은 중국의 떠오르는 신예다. 2015년 리민배 세계 신예바둑 최강전에서 우승했고, 2016~2017년 제11회 춘란배 준결승에 오르는 등 국내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삼성화재배에서는 준결승전에서 퉁멍청 6단을 꺾고 생애 처음 메이저 세계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참고도

참고도

흑은 변형된 미니 중국식으로 포석을 시작했다. 12 다음에 '참고도'는 최근 많이 나오는 진행. 흑은 정석을 생략하고 13으로 좌하귀에 돌진했다. '알파고' 등장 이후 자주 나오는 '묻지마 3·3 침입'이다. 
 
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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