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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생태형 동물원으로 변신, 한국호랑이 등 멸종위기 야생동물 보전 앞장

중앙일보 2018.04.30 00:02 7면 지면보기
에버랜드
에버랜드 동물원이 한국호랑이 등 야생동물 보전과 어린이 교육을 강화한 생태형 동물원으로 변신하고 있다. [사진 에버랜드]

에버랜드 동물원이 한국호랑이 등 야생동물 보전과 어린이 교육을 강화한 생태형 동물원으로 변신하고 있다. [사진 에버랜드]

 
에버랜드 동물원이 야생동물 보전과 어린이 교육 기능을 강화한 생태형 동물원으로 변신하고 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 동물원은 국내외 동물보전기관과 협력해 세계적인 멸종 위기 동물 한국호랑이 보전활동에 나서고 있다. 또 미국 동물원 수족관 협회 (AZA·Association of Zoo & Aquarium)의 우수 동물원 인증도 추진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에버랜드는 개장 기념일인 4월 17일을 맞아 멸종위기 1급 동물 한국호랑이 체험·전시 공간인 ‘타이거밸리’를 오픈했다. 타이거밸리는 기존 호랑이 생활공간을 두 배 이상 확대하고 다양한 행동 풍부화 프로그램을 추가해 동물 복지를 강화한 시설이다. 타이거밸리에서는 하루 3회씩 사육사가 들려주는 한국호랑이 생태 설명회를 진행한다.
 
호랑이의 활동성을 강화하고 건강을 체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육사와 교감 프로그램도 공개했다. 나무 위에 먹이를 매달아 호랑이가 나무를 타며 근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거나, 일어서고 입을 크게 벌리는 활동을 유도해 복부·치아·구강 등 건강에 문제가 없는지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0일에는 한국범보전기금과 한국호랑이 보전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에버랜드는 한국범보전기금과 함께 타이거밸리 옆에 한국호랑이 보전 교육장을 설치했다. 이곳에는 영상 자료는 물론 호랑이 발자국, 배설물 등을 통해 관람객에게 동물보호의 중요성을 전달한다.
 
특히 에버랜드는 한국범보전기금이 추진중인 ‘두만강 한국호랑이 생태통로 프로젝트’도 지원한다. 두만강 지역의 한국호랑이가 철도나 도로 등으로 고립돼 멸종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활동이다. 에버랜드 동물원은 이 외에도 세계자연보호기금(WWF·World Wide Fund for Nature), 생명다양성재단 등 다양한 기구와 멸종위기 동물 보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에버랜드 동물원은 국내 최초로 미국 동물원 수족관 협회(AZA)의 우수 동물원 인증을 지난해 6월부터 진행 중이다. AZA 인증은 동물원의 종보전·교육·연구·여가적 기능 등 모든 분야에서 국제적인 수준의 엄격한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특히 인증검사 기간만 1년 이상이 소요되는 등 요건이 까다로워 아시아에서 인증받은 곳은 싱가포르 돌핀 아일랜드와 홍콩 오션파크 등 세 곳에 불과하다.  
 
송덕순 객원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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