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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남북러 3각 협력 사업하자” 푸틴 “러시아 국빈 방문해달라”

중앙일보 2018.04.29 19:16
문재인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9월6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부스를 방문해 평창 마스코트 인형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9월6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부스를 방문해 평창 마스코트 인형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9일 오후 5시부터 35분 동안 전화 통화를 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남북러 3각 협력 사업에 대한 공동연구를 남북러 3자가 함께 착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푸틴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의 성과가 남북러 3각 협력 사업으로 이어질 필요성이 있다”고 피력했다. 또, “러시아의 철도, 가스, 전력 등이 한반도를 거쳐 시베리아로 연결될 경우 한반도의 안정과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정상은 이같은 3각 협력이 동북아 평화안보체제 구축에 도움이 되고, 다자 안보체제로까지 발전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 성공과 관련해 푸틴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은 러시아가 일관되게 보내준 적극적 지지와 성원 덕이다. 앞으로도 러시아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의 결과가 앞으로 한반도에서 확고한 평화를 구축하는 데 튼튼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이런 남북정상회담 결과는 자주 생기는 게 아니다. 한반도라는 아주 복잡한 상황에서 이뤄내기 어려운 일을 해냈다”고 평가했다.
 
푸틴 대통령은 오는 6월 문 대통령이 국빈 자격으로 러시아를 방문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푸틴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러시아를 방문할 경우 한국과 멕시코 월드컵 축구경기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대통령과의 만남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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