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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때까지 알 수 없는 마누라의 정체

중앙일보 2018.04.29 15:02 종합 19면 지면보기
[더,오래] 강인춘의 마눌님! 마눌님!(12) 
[일러스트 강인춘]

[일러스트 강인춘]

 
여자는 원래부터
복잡하게 얽혀 매듭진 실타래와 같다고들 한다.
쉽게 말해서 머리 꼭대기에서 발끝까지
그 매듭이 쉽게 풀어지는 곳은 단 한 군데도 찾을 수 없단다.
그래서 기혼 남자는 흔히 ‘여자는 묘한 동물’이라고 한다.
 
간혹 “뭐 별거 아니다”라는 남자가 있는 없는 폼 다 잡으며
쉽게 매듭을 풀려고 나서지만
그런 남자일수록 낑낑대다가 땀만 흘리다
결국 두 손 들고 항복하고야 만다.
 
나 역시도 결혼한 지 몇십 년이 지난
자칭 '도사'라 자부하지만
'마누라' 공부는 세월 갈수록 더 어려워만 진다.
아마도 죽을 때까지도 마스터하지 못할 것 같다.
어휴~!
 
강인춘 일러스트레이터 kangchoo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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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춘 강인춘 일러스트레이터 필진

[강인춘의 웃긴다! 79살이란다] 신문사 미술부장으로 은퇴한 아트디렉터. 『여보야』 『프로포즈 메모리』 『우리 부부야? 웬수야?』 『썩을년넘들』 등을 출간한 전력이 있다. 이제 그 힘을 모아 다시 ‘웃겼다! 일흔아홉이란다’라는 제목으로 노년의 외침을 그림과 글로 엮으려 한다. 때는 바야흐로 100세 시대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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