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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앙숙’ 인도-파키스탄, 한 목소리로 환영 뜻 전해

중앙일보 2018.04.29 14:11
남북정상 화해와 평화의 포옹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위원장이 27일 오후 경기도 파주 판문점에서 '판문점 선언문'에 사인한 뒤 서로 포옹하고 있다. 판문점=김상선 기자

남북정상 화해와 평화의 포옹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위원장이 27일 오후 경기도 파주 판문점에서 '판문점 선언문'에 사인한 뒤 서로 포옹하고 있다. 판문점=김상선 기자

 
카슈미르 영유권 분쟁 등으로 앙숙 사이인 인도와 파키스탄이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서 모두 환영의 목소리를 내놓았다.
 
29일 인도 외교부에 따르면 인도는 전날 밤 “27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을 환영한다”며 “이러한 접촉이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고 지속적 평화와 화해를 향한 길을 닦는 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성명을 냈다.
 
이어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반도에 평화와 안정을 가져오려는 모든 노력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인도는 “한반도 문제의 해법을 찾으려는 모든 노력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의 확산 고리에 관한 우려도 다뤄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는 특정 국가를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인도가 그동안 꾸준히 제기한 파키스탄과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연계 의혹을 다시 거론한 것으로 해석된다.
 
인도는 남북 정상이 만나던 27일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중국 우한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난 터라, 이번 성명은 28일 모디 총리가 귀국한 이후 발표됐다.
 
내용상으로는 지난달 9일 북미 정상회담 성사가 발표된 뒤 나온 환영 성명과 거의 일치한다.
 
파키스탄은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기 하루 전인 26일 외교부 언론 브리핑에서 이번 회담에 관한 입장을 질문받자 “파키스탄은 당사자들의 상호 합의에 따른 한반도 비핵화라는 목표를 항상 지지해 왔다”며 “한반도 상황 정상화를 향한 조치는 전 지역에 이롭고 세계 평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파키스탄은 “한반도 평화와 안전을 바란다”며 “모든 당사자가 협상을 통한 해법을 찾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파키스탄은 최근 자국의 가장 가까운 우방인 중국의 한반도 문제 해결 노력에 특별히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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