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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댓글 조작한 '푸틴 주방장'…中 휩쓰는 200만명 '五毛黨'

중앙일보 2018.04.29 12:02
[이슈추적]크렘린 트롤 부대, 우마오당...전 세계 권위주의 정부 '댓글부대' 비밀 운영
 
트롤 부대(Troll Army), 우마오당(五毛黨), 하즈바라(Hasbara). 세계 각국의 정부가 운영하는 여러 '댓글부대'의 이름이다.
 
사이버 공간에 정치적 의견을 표출하는 일이 일상화하면서 '댓글 조작을 통해 여론을 좌우할 수 있다'는 인식이 세계 정치권에 횡행하게 됐다. 시민들에게는 댓글이 정치적 의견 표출이면서, 동시에 여론을 인식할 수 있는 통로가 되기 때문이다. 
 올해 2월 19일 러시아의 여론 조작 기관인 IRA(Internet Research Agency) 요원이었던 류드밀라 사브추크(Lyudmila Savchuk)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그는 IRA요원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을 비판함과 동시에 IRA 정체에 대해서도 폭로했다. [AP=연합뉴스]

올해 2월 19일 러시아의 여론 조작 기관인 IRA(Internet Research Agency) 요원이었던 류드밀라 사브추크(Lyudmila Savchuk)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그는 IRA요원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을 비판함과 동시에 IRA 정체에 대해서도 폭로했다. [AP=연합뉴스]

 
영국 옥스퍼드 대학 연구진의 2017년 12월 조사에 따르면 적어도 30개 국가의 정부가 이러한 점을 이용해 댓글부대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브스지는 최근 '우리가 조심해야 할 것은 러시아 트롤 부대(댓글 부대)만이 아니다'라는 제목의 특집 기사를 통해 각국이 활발히 댓글부대를 운영해 온 정황을 파헤쳤다. 
 
크렘린 트롤 부대 'IRA', 뮬러 특검에 기소...'힐러리는 사탄' 등 거짓 여론 조성
 
가장 대표적인 것은 러시아 정부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크렘린 트롤 부대'다. 이들은 오래 전부터 SNS를 통해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개입하려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검은 2월 1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게시글과 정치광고를 통해 미 대선에 개입하려한 혐의로 러시아 인사 13명과 기관 3곳을 무더기로 기소했다.
 작년 6월 로버트 뮬러 특검이 회의를 마치고 워싱턴 국회의사당을 나서고 있다. 2016년 러시아의 미 대선개입을 수사하고 있는 뮬러 특검은 지난 2월 13명의 러시아 인사와 3개 기관을 무더기로 기소했다. [AP=연합뉴스]

작년 6월 로버트 뮬러 특검이 회의를 마치고 워싱턴 국회의사당을 나서고 있다. 2016년 러시아의 미 대선개입을 수사하고 있는 뮬러 특검은 지난 2월 13명의 러시아 인사와 3개 기관을 무더기로 기소했다. [AP=연합뉴스]

 
피소기관 중 가장 핵심적인 곳은 트롤 부대의 본거지로 알려진 '인터넷 리서치 에이전시(Internet Research Agency)'다. 이들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본부를 두고 미 대선 2년 전인 2014년부터 사이버 여론 조작 활동에 착수했다. 최근 IRA에 고용됐던 프리랜서 기자인 류드밀라 사브추크라는 여성의 폭로로 이 기관의 실체가 세상에 드러나게 됐다.
 
IRA의 목적은 당시 공화당 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를 지원하고, 반대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이미지에 흠을 내는 것이었다. IRA는 미국인들의 신원을 도용해 SNS 상에 허위 계정을 개설하고 '힐러리 클린턴은 나의 대통령이 아니다', '힐러리는 사탄이다' 등의 거짓 메시지를 흘렸다. 사전에 파악해둔 사용자들의 정치성향을 이용해 미국 네티즌으로 위장했다.
 
특검에 따르면 IRA 직원들은 2016년 9월 힐러리 후보에 대한 비난 게시물이 적다는 이유로 질책을 받았으며 그에 대한 비판을 강화하라는 명령을 받기도 했다.
러시아의 미대선 개입과 관련된 페이스북 광고로 미 하원이 2월 18일 공개했다. 광고에는 '힐러리는 사탄이다. 그가 저지른 범죄와 거짓말은 그가 얼마나 사악한지를 증명하고 있다'라고 적혀 있다. [AP=연합뉴스]

러시아의 미대선 개입과 관련된 페이스북 광고로 미 하원이 2월 18일 공개했다. 광고에는 '힐러리는 사탄이다. 그가 저지른 범죄와 거짓말은 그가 얼마나 사악한지를 증명하고 있다'라고 적혀 있다. [AP=연합뉴스]

 
최근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mbridge Analytica)' 사건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마크 저커버그 역시 페이스북을 통한 IRA의 미 대선개입 시도가 있었다는 점을 시인했다. 저커버그는 지난 10일 관계기관 합동 청문회에 출석해 “러시아에 우리 시스템을 악용하려는 이들이 있었다”며 러시아의 정보 활동을 늦게 파악한 것이 회사를 운영하며 가장 후회되는 일”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의회에 “IRA가 3000건에 달하는 광고를 통해 1140만 명의 이용자와 접촉했고, 그들이 작성한 게시글은 1억2600만 명에게 퍼져나갔다”고 밝힌 바 있다.
 
'푸틴의 주방장', 댓글부대 자금지원 혐의...브렉시트 여론 조성도
 
IRA는 사실상 러시아 정부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뮬러 특검이 이른바 '푸틴의 주방장'이라 불리는 예브게니 프리고친과 그가 운영하는 2개 회사를 기소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 프리고친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친분을 이용해 부를 축적한 외식 사업가로 푸틴의 최측근 중 한 명이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손꼽히는 부호인 그는 IRA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미 대선 2개월여 전부터 월 최대 125만달러(약 13억4000만원) 상당의 자금을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IRA의 자금줄 역할을 한 셈이다.
2011년 11월 '푸틴의 주방장'으로 알려진 예브게니 프리고친(맨 왼쪽)이 러시아 모스크바 근교의 한 레스토랑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에게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프리고친은 러시아 댓글부대인 IRA에 월13억4000만원에 달하는 자금을 지원하고 실질적으로 기관을 운영한 혐의로 뮬러 특검에 기소됐다. [AP=연합뉴스]

2011년 11월 '푸틴의 주방장'으로 알려진 예브게니 프리고친(맨 왼쪽)이 러시아 모스크바 근교의 한 레스토랑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에게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프리고친은 러시아 댓글부대인 IRA에 월13억4000만원에 달하는 자금을 지원하고 실질적으로 기관을 운영한 혐의로 뮬러 특검에 기소됐다. [AP=연합뉴스]

 
IRA의 활동은 영국 정치에도 영향을 미쳤다. 에든버러대 연구진의 조사 결과 이들은 브렉시트(Brexit) 국민투표에도 영향을 미치기 위해 댓글 공작을 벌였다. 연구진이 러시아 정부의 지원을 받아 개설됐다고 의심되는 트위터 계정을 추적한 결과 2752개의 계정 중 419개가 브렉시트 관련 게시물을 활발하게 작성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영국 언론은 이들을 무분별하게 인용하면서 사태를 더 악화시켰다. 가디언이 지난해 말 자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러시아 정보기관이 운영하는 총 29개의 트위터 허위 계정에 올라온 글은 텔레그래프, 메트로 같은 영국 언론에서 각각 15회, 11회 언급됐으며 버즈피드 같은 디지털 뉴스 플랫폼에서도 13회 언급되는 등 총 73건의 기사에서 인용됐다. 반무슬림 정서를 자극해 브렉시트 여론 조성에 기여한 트위터 계정에는 "데일리메일(영국 보수 언론)이 나를 유명하게 만들고 있다"는 게시물이 올라오기도 했다.
 

풀뿌리 민주주의를 가장한 댓글부대...건당 50센트, 중국의 '우마오당'

정부가 운영하는 댓글부대는 해외공작 뿐 아니라 국내의 반정부 여론을 불식시키는 데 이용되기도 한다. 중국 정부는 이른바 '50센트 부대'라는 의미의 '우마오당'을 운영한다. 이들은 반정부 댓글을 발견해 정부에 알리면 건당 5마오(약 85원)를 수당으로 받는데 우마오당의 이름은 여기서 유래했다.
2012년 11월에 개최된 제18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우마오당이 올리는 댓글의 개수는 정치적 이벤트가 있는 날 집중됐으며 내용은 중국인으로서 자긍심을 고취하거나 반정부 여론을 불식시키는 것이었다. [신화=연합뉴스]

2012년 11월에 개최된 제18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우마오당이 올리는 댓글의 개수는 정치적 이벤트가 있는 날 집중됐으며 내용은 중국인으로서 자긍심을 고취하거나 반정부 여론을 불식시키는 것이었다. [신화=연합뉴스]

 
우마오당은 규모 면에서 세계 어떤 댓글 부대보다 크다. 하버드대 연구진이 지난 4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의 규모는 약 200만명에 이르며 매년 4억4800만개에 달하는 댓글을 작성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이 중국 정부를 지지하는 내용의 댓글 4만3800개를 조사한 결과 99% 이상이 우마오당에 의해 작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목적은 중국 공산당을 찬양하는 내용의 글을 늘리고 정부에 불편한 화제로부터 시민들의 주의를 돌리는 것이다. 우마오당에서 일했던 26살의 한 청년은 가디언을 통해 "사람들의 분노가 정부가 아닌 나에게 집중되도록 유도한다"고 말하며 우마오당이 직접적으로 네티즌에게 반박을 하기보다 교묘하게 관심을 딴 데로 돌리는 방법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하버드대 연구진은 이들의 활동을 ‘아스트로터핑(Astroturfing)’이라고 설명했다. 아스트로터핑은 인조잔디를 가리키는 ‘아스트로터프’에서 유래한 것으로 가짜 풀뿌리 운동을 의미한다. 우마오당의 목적이 중국 정부에 대한 지지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인상을 풍기기 위한 것임을 지적한 것이다.
하버드대 연구진은 우마오당의 활동을 ‘아스트로터핑(Astroturfing)’이라고 지적했다. 아스트로터핑은 인조잔디라는 의미의 ‘아스트로터프’에서 유래한 것으로 가짜 풀뿌리 운동을 의미한다. [AP=연합뉴스]

하버드대 연구진은 우마오당의 활동을 ‘아스트로터핑(Astroturfing)’이라고 지적했다. 아스트로터핑은 인조잔디라는 의미의 ‘아스트로터프’에서 유래한 것으로 가짜 풀뿌리 운동을 의미한다. [AP=연합뉴스]

 
이를 증명하듯 우마오당이 작성하는 댓글의 수는 중국이 공산당대회 등 주요 이벤트가 있거나 반정부 여론이 확산할때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이 조사한 친정부 댓글 중 상당수가 18차 당대회, 시진핑의 중국몽 선언등 정치적 사건이 있었던 날에 집중됐다.


두테르테, 에르도안 등...자국민 대상 여론전 펼치는 독재자들
 
이 외에도 각국 정부는 정치적 이익을 취하기 위해 댓글 부대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독재자나 권위주의 정부일수록 자국민을 통제하기 위해 여론 조작을 일삼는 경우가 많아 문제가 심각하다.
 
2016년 당선된 필리핀의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반대세력을 공격하기 위해 약 500명 규모의 사이버 부대를 별도로 만들어 운영했다. 이들은 두테르테가 대선 후보이던 시절부터 시작해 당선 후에도 활발히 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옥스퍼드대 연구진은 지난해 7월 두테르테가 사이버 부대 운영에 연간 20만달러(약 2억1500만원)를 사용했으며 특히 370명을 처형한 '마약과의 전쟁'에 비판적인 언론인 등 인사들에게 사이버 공격이 집중됐다고 밝혔다.
필리핀의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우호여론을 조성하고 반대세력을 공격하기 위해 연간 2억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해 사이버 댓글부대를 운영했다. [AP=연합뉴스]

필리핀의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우호여론을 조성하고 반대세력을 공격하기 위해 연간 2억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해 사이버 댓글부대를 운영했다. [AP=연합뉴스]

 
터키는 반체제 인사들의 SNS를 철저히 봉쇄하고 있다. 2003년 총리에 취임한 후 14년 째 장기 집권 중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터키의 주요 언론을 인수해 폐간시켰을 뿐만 아니라 약 6000명 규모의 댓글 부대인 'AK트롤'을 운영하고 있다.
 
또 2016년 에르도안 정부에 대한 쿠데타가 실패로 돌아간 이후 보수주의 정당인 정의개발당(AKP)과 정부는 반체제 인사들의 SNS를 검열해 차단하고 있다. 이 외에도 AK트롤은 분리독립을 주장하고 있는 자국내 쿠르드족과 중동문제에서 사사건건 대립하고 있는 이스라엘 정부를 비방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확산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외에도 이스라엘은 ‘하즈바라(hasbara)’라는 비밀 트롤 부대를 운영하며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이스라엘 건국의 정당성을 주입하려 하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2016년 발생한 쿠데타 이후 언론인을 탄압하고 소셜 미디어를 검열하는 것을 비판한 한 아랍에미리트 언론의 만평 [The Khaleej Times]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2016년 발생한 쿠데타 이후 언론인을 탄압하고 소셜 미디어를 검열하는 것을 비판한 한 아랍에미리트 언론의 만평 [The Khaleej Times]


영국, 러시아에 엄정 경고....프랑스는 '크로스체크', 페이스북은 '정치광고 실명제' 도입
 
댓글부대가 양산하는 가짜뉴스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위협한다. 이들의 활동이 여론을 왜곡하고 국민의 정치적 의사결정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2017년 5월 대통령 선거를 치른 프랑스 역시 가짜 뉴스로 부터 자유롭지 못했다. 실제로 당시 대선 후보였던 에마뉘엘 마크롱은 "마크롱은 미국의 정보 요원이며 동성애자다"라고 주장하는 가짜 뉴스에 시달렸다. 또 대선 결선 투표 나흘 전에 있었던 TV토론을 앞두고는 역외 계좌를 개설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곤혹을 치르기도 했다. 마크롱의 경쟁자였던 극우 진영의 마린 르펜 후보는 인터넷 상에 올라온 마크롱의 친필 사인을 근거로 마크롱이 역외 계좌를 가지고 있다며 공격하기도 했다.
작년 5월 치러진 프랑스 대선 결선 투표에서는 중도진영의 에마뉘엘 마크롱(왼쪽)과 극우 마린 르 펜이 맞붙었다. 당시 르 펜 후보는 가짜 뉴스를 근거로 마크롱이 역외 계좌를 보유하고 있다는 등의 비방을 했지만 AFP 등 37개 언론사가 운영한 펙트체크 협업 프로젝트인 '크로스체크'가 이를 허위로 판명했다. [AP=연합뉴스]

작년 5월 치러진 프랑스 대선 결선 투표에서는 중도진영의 에마뉘엘 마크롱(왼쪽)과 극우 마린 르 펜이 맞붙었다. 당시 르 펜 후보는 가짜 뉴스를 근거로 마크롱이 역외 계좌를 보유하고 있다는 등의 비방을 했지만 AFP 등 37개 언론사가 운영한 펙트체크 협업 프로젝트인 '크로스체크'가 이를 허위로 판명했다. [AP=연합뉴스]

 
그러나 프랑스는 선거를 앞두고 이러한 상황에 철저하게 대비해 파국을 막을 수 있었다. AFP, 블룸버그, 르몽드, 리베라시옹 등 37개 언론사는 팩트체크 협업 프로젝트인 ‘크로스체크’를 조직했다. 이들은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검증해 가짜 뉴스가 선거에 미치는 영향력을 줄이고자 했다.
 
이들 크로스체크의 활동을 통해 마크롱이 역외 계좌를 보유했다는 것은 허위이며 당시 근거로 제시된 사인은 위조된 것임이 밝혀졌다. 
또 AFP와 LCI방송 등 5개 언론사는 '마크롱이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막대한 재정지원을 받았다'는 르펜의 트윗을 분석해 ‘완벽한 거짓말(hoax)’로 판명하기도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올해 초 신년 기자회견에서 "국민들이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길 바란다면 강력한 법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가짜뉴스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2018년 1월 9일 프랑스 파리의 국경없는 기자회 사무실. AFP, 르몽드, 리베라시옹 등 37개 언론사들은 2017년 프랑스 대선 당시 팩트체크 협업 프로젝트인 '크로스체크'를 조직해 가짜뉴스를 검증했다. [AP=연합뉴스]

2018년 1월 9일 프랑스 파리의 국경없는 기자회 사무실. AFP, 르몽드, 리베라시옹 등 37개 언론사들은 2017년 프랑스 대선 당시 팩트체크 협업 프로젝트인 '크로스체크'를 조직해 가짜뉴스를 검증했다. [AP=연합뉴스]

 
페이스북은 정치광고 실명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저커버그는 작년말 "페이스북은 플랫폼일 뿐 미디어 회사가 아니다"라며 책임을 회피했을 때와는 입장을 달리했다. 그는 IRA가 페이스북을 이용해 미대선 개입을 시도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올 11월 예정된 미 중간선거에는 정치광고에 실명제와 대형페이지 실명인증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신원이 검증되지 않으면 페이스북에 정치광고를 올릴 수 없게 됐다. 또 정치광고 상단에 ‘정치광고’라는 문구와 함께 광고비를 제공하는 주체의 정보가 명시된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지난 10일 미국 워싱턴 DC의 국회의사당 상원 사법위원회를 비롯한 공동 청문회에 출석해 페이스북이 가짜뉴스와 러시아의 대선개입 시도 등에 대해 책임이 있다고 시인했다. 페이스북은 오는 11월에 예정된 중간선거를 대비해 정치광고 실명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AP=연합뉴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지난 10일 미국 워싱턴 DC의 국회의사당 상원 사법위원회를 비롯한 공동 청문회에 출석해 페이스북이 가짜뉴스와 러시아의 대선개입 시도 등에 대해 책임이 있다고 시인했다. 페이스북은 오는 11월에 예정된 중간선거를 대비해 정치광고 실명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AP=연합뉴스]

 
브렉시트 여론조작의 피해자가 된 영국정부는 러시아 측에 엄중 경고했다. 테리사 메이 총리는 "우리 모두가 의존하는 국제 질서를 위협하는 행동을 멈추라"고 경고했으며 ‘국가 안보 통신팀’을 창설해 허위 정보와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허정원 기자 heo.jeong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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