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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앞두고 노동신문 "미국이 민주주의를 논하나"

중앙일보 2018.04.29 11:54
[중앙포토, AP=연합뉴스]

[중앙포토, AP=연합뉴스]

북한 노동신문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식 민주주의는 반인민적인 체제”라고 비난했다. 노동신문은 29일 ‘미국식 민주주의의 허황성을 똑바로 봐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미국식 민주주의는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인민대중의 지향과 요구를 무자비하게 짓밟는 가장 반동적이고 반인민적인 통치체제이며 침략과 간섭의 도구”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미 지배층은 미국식 민주주의가 세계 모든 나라에서 통용돼야 할 보편성을 가진 민주주의라고 떠들어대고 있다”며 “그것을 세계제패 전략을 실행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신문은 이어 “인권의 불모지, 자유의 폐허 지대가 다름 아닌 미국이다. 이러한 곳에서 민주주의에 대해 논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미국식 민주주의가 보편화한다면 국제사회는 약육강식의 법칙만이 난무하는 무법천지로 되고 말 것”이라고 공격했다.
 
 
이 매체는 또 “미국식 민주주의가 다른 나라의 현실에 맞지 않을 뿐 아니라 또 맞을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29일자 노동신문 논평 [사진 노동신문 캡처]

29일자 노동신문 논평 [사진 노동신문 캡처]

노동신문의 이 같은 논평에 대해 국내외 언론에선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주민들 속에서 미국에 대한 환상이 싹틀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월 또는 6월에 비핵화와 북한 체제 안전보장 등을 의제로 하는 정상회담을 계획하고 있다.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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