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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아 ~’ 이지연은 CNN서 냉면만 소개한 게 아니었다

중앙일보 2018.04.29 11:16
[사진 'CNN Today' 트위터 캡처]

[사진 'CNN Today' 트위터 캡처]

1987년 ‘바람아 멈추어다오’로 인기를 끈 가수 이지연(48)이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 CNN에 출연해 평양냉면을 소개했다. 이지연은 현재 애틀랜타에서 한국식 바비큐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이지연은 남북정상회담을 주제로 다룬 ‘CNN TODAY’에 출연해 평양냉면을 소개했다. 방송에서 ‘전직 K팝스타’라고 소개된 이지연은 “냉면이 한국에서 어떤 의미가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평양냉면은 한국에서 여름에 많이 먹는다. 영양이 많고, 차갑고 깔끔한 느낌에 한국사람이 많이 찾는다”고 소개했다.
 
이지연은 “냉면 만드는 방식에서 남과 북 간에 차이가 있느냐”는 질문도 받았다. 이에 이지연은 “남쪽의 냉면은 북한에 비해 다소 맵고 단맛이 더 있다”고 답했다.
 
[사진 CNN 캡처]

[사진 CNN 캡처]

진행자들은 “가족 중에 남과 북으로 갈라진 사람이 있느냐”고 이지연에게 물었다. 이지연은 “한국전쟁 때문에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헤어지게 됐다”며 “할머니만 남쪽에 남아 4명의 자녀들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래서 나는 전후 3세대로서 이번 남북정상회담으로 다시 우리가 교류하게 된다는 사실이 감격스럽다”며 “언젠가 내가 평양에 가보게 된다면 꼭 냉면을 먹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지연은 또 “이번 교류가 한 번으로 끝나선 안된다. 우리의 궁극적 목표는 통일이다. 우리는 하나의 나라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하나하나 단계를 밟아 간다면 그게 가능할 것”이라며 “그 중 하나가 문화 교류일 수 있고, 냉면 같은 음식도 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난 아직 사랑을 몰라’ 등을 히트시킨 이지연은 1992년부터 미국에서 살고 있다. 그는 1월 JTBC ‘슈가맨2’에 출연해 “30대를 모두 요리에 바쳤다. 셰프로 성공하고 한국 음식을 더 알리고 싶다”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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