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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평화의집에 ‘발해를 꿈꾸며’ 울려퍼진 이유

중앙일보 2018.04.27 21:44
27일 밤 남북정상회담 만찬이 끝난 뒤 열린 환송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손을 잡고 영상을 보고 있다.[사진 JTBC 방송화면 캡처]

27일 밤 남북정상회담 만찬이 끝난 뒤 열린 환송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손을 잡고 영상을 보고 있다.[사진 JTBC 방송화면 캡처]

27일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만찬이 끝나고 진행된 환송행사에서 서태지와 아이들의 ‘발해를 꿈꾸며’가 연주됐다.  

 
이날 저녁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환영만찬에서도 고스란히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이어졌다. 만찬은 오후 9시 10분께 마무리됐다.
평화의 집에 비춰진 환송행사 영상을 보고 있는 남북정상 내외.[사진 JTBC 방송화면 캡처]

평화의 집에 비춰진 환송행사 영상을 보고 있는 남북정상 내외.[사진 JTBC 방송화면 캡처]

만찬을 마치고 평화의 집을 걸어 나오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내외에게 회담 참석자들의 박수 갈채가 쏟아졌다. 이때 음악이 평화의 집 주변에 울려 퍼졌는데. 노래는 서태지와아이들의 노래 '발해를 꿈꾸며'였다.
 
‘발해를 꿈꾸며’는 1995년 서태지와 아이들이 발표한 3집 앨범 ‘SeoTaiji and Boys 3’의 타이틀 곡이다 남북한의 평화적 통일을 염원하는 내용을 가사에 담고 있다. 당시 뮤직 비디오를 강원도 철원의 옛 조선노동당사에서 촬영해 화제가 됐다.
이후 평화의집 앞마당에서  영상과 공연 등으로 환송행사가 진행됐다. 남북 두 정상이 함께하는 사실상 마지막 행사였다.
 
행사는 '하나의 봄'이란 주제로 영상쇼, 그리고 국악과 오케스트라가 접목된 공연이었다. 모두의 고향을 상징하는 이미지가 평화의 집에 비춰지며 변주와 합창이 가미된 '고향의 봄'이 다시 울려퍼졌다.  
 
이날 남북정상회담의 순간 순간을 담은 사진도 평화의집 전면에 비춰졌다. 영상이 나오는 내내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손을 꼭 잡았다.  
이승호 기자, 판문점 공동취재단 wonderman@joongang.co.kr 
발해를 꿈꾸며 가사
진정 나에겐 단한가지 내가 소망하는게 있어  
갈려진 땅의 친구들을 언제쯤 볼수가 있을까  
망설일 시간에 우리를 잃어요  
 
한민족인 형제인 우리가 서로를 겨누고 있고  
우리가 만든 큰 욕심에 내가 먼저 죽는걸  
진정 너는 알고는 있나 전 인류가 살고 죽고  
처절한 그날을 잊었던건 아니었겠지  
 
우리몸을 반을 가른채 현실없이 살아갈건가  
치유할수 없는 아픔에 절규하는 우릴 지켜줘  
 
시원스레 맘의 문을 열고 우리와 나갈길을 찾아요  
더 행복할 미래가 있어 우리에겐...  
 
언젠가 나의 작은 땅에 경계선이 사라지는 날  
많은 사람이 마음속에 희망들을 가득 담겠지  
난 지금 평화와 사랑을 바래요  
 
젊은 우리 힘들이 모이면 세상을 흔들수 있고  
우리가 서로 손을 잡은 것으로 큰 힘인데  
 
우리몸을 반을 가른채 현실없이 살아갈건가  
치유할수 없는 아픔에 절규하는 우릴 지켜줘  
갈수 없는 길에 뿌려진 천만인의 눈물이 있어  
워!나에겐 갈수도 볼수도 없는가  
 
저 하늘로 자유롭게 저 새들과 함께 날고 싶어  
 
우리들이 항상 바라는것 서로가 웃고 돕고 사는것  
이젠 함께 하나를 보며 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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