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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퐁 아기상어’ 논란에 자유한국당 "美 원작자 허락받았다"

중앙일보 2018.04.27 19:44
핑크퐁의 인기동요 '상어가족' [중앙포토]

핑크퐁의 인기동요 '상어가족' [중앙포토]

유아용 콘텐츠 ‘핑크퐁’에 나오는 인기동요 ‘아기상어’의 저작권을 두고 27일 자유한국당과  핑크퐁 제작사 스마트스터디가 공방을 벌이고 있다.

 
자유한국당이 25일 아기상어의 원곡인 ‘베이비 샤크(baby shark)’를 6·13 지방선거 로고송으로 사용한다는 소식에 스마트스터디는 26일 “정치적인 목적으로 활용되길 원치 않는다”며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법적 조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핑크퐁의 인기동요 '상어가족' 장면 중 하나.[중앙포토]

핑크퐁의 인기동요 '상어가족' 장면 중 하나.[중앙포토]

이에 한국당은 27일 “원 저작자의 허락을 받았다”고 반박했다. 핑크퐁의 주제가로 쓰이는 아기상어는 미국 동요 베이비 샤크를 번안한 곡이다. 당이 참고한 곡은 아기상어가 아닌 지난 2012년·2014년 발표된 ‘베이비 샤크’ 게시물이란 점을 분명히 했다.
자유한국당의 지방선거 로고송. 정당용 로고송 중 2번이 '아기상어'다.[사진 자유한국당 보도자료 캡처]

자유한국당의 지방선거 로고송. 정당용 로고송 중 2번이 '아기상어'다.[사진 자유한국당 보도자료 캡처]

특히 베이비 샤크의 원저작자인 미국 동요작곡가 ‘쟈니 온리(Johnny Only)’에게 ‘노래를 써도 좋다’는 허락이 담긴 메일 전문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국당이 공개한 메일에 따르면 원 저작자는 “미국에서 아기상어 가사는 약 수십 년 간 있었다”며 “가사는 어느 한 사람에 의해 쓰여진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박성중 홍보본부장의 지방선거 필승 슬로건 및 로고송 발표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뉴스1]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박성중 홍보본부장의 지방선거 필승 슬로건 및 로고송 발표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뉴스1]

이어 “프로페셔널한 동요 뮤지션이 유튜브에 등장한 건 훨씬 나중의 일”이라며 “(해당)가사는 공유저작물(public domain)이며 누구든 그 가사에 대한 저작권을 가지고 있다는 주장은 잘못된 주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신은 아무런 저작권 침해 없이 나의 버전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며 “그렇다면 그건 저에게는 영광일 것”이라고 ‘베이비 샤크’를 누구나 활용해도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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