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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입모양 안보이게 카메라 등지고 김정은과 단독회담

중앙일보 2018.04.27 17:22
2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 마련된 2018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기념식수 후 도보다리에서 독대하는 모습이 생방송 중계되고 있다.

2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 마련된 2018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기념식수 후 도보다리에서 독대하는 모습이 생방송 중계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27일 판문점 내 '도보다리' 끝부분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 30분간 대화를 나눴다. 수행원들과 스태프들이 일제히 빠진 사실상 단독회담이다.  
 
두 정상은 이날 오후 4시 36분 공동 기념식수를 끝내고 산책에 나섰으며 4시 39분 도보다리에 진입한 후 담소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카메라를 등지고 김 위원장과 마주보고 앉아 이야기를 나눴다. 입모양이 보이지 않아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는 추측이 어렵다.  
 
청와대에 따르면 도보다리는 정전협정 직후 중립국감독위원회(당시 체코·폴란드·스위스·스웨덴)가 임무 수행을 위해 짧은 거리로 이동할 수 있도록 습지 위에 만든 다리다. 비가 많이 올 때는 물골이 형성돼 멀리 돌아가는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1953년과 1960년 사이에 설치됐다.  
 
과거 유엔사가 ‘풋 브리지’(Foot Bridge)라고 부르던 것을 번역해 도보다리라고 불렀다. 정부는 2018 남북정상회담을 준비하며 당초 일자형이던 도보다리를 T자형으로 만들어 군사분계선 표식물이 있는 곳까지 연장했다.  
 
도보다리 부분에 있는 군사분계선 표식물은 101번째(0101호)이다. 설치 당시에는 황색 바탕에 검은색으로 '군사분계선' '0101'이라고 표기돼 있었으나 현재는 녹슬어 있는 상태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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