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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던 딸 둔기로 쳐 살해한 아버지, 항소심서 징역 15년

중앙일보 2018.04.27 15:33
잠자던 딸을 둔기로 때려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70대에 항소심 재판부가 1심보다 더 중한 형을 선고했다. [중앙포토ㆍ연합뉴스]

잠자던 딸을 둔기로 때려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70대에 항소심 재판부가 1심보다 더 중한 형을 선고했다. [중앙포토ㆍ연합뉴스]

잠자던 딸을 둔기로 쳐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70대에게 항소심 재판부가 형을 높여 선고했다.
 
대전고법 제1형사부(부장 권혁중)는 27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A씨(70)의 항소심에서 원심을 깨고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14일 오전 0시 2분쯤 집에서 잠을 자고 있던 딸(34)을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2009년부터 조현병 등 치료를 받아 온 A씨는 함께 살던 딸과 사소한 문제로 자주 다퉜던 것으로 조사됐다.
 
1심은 A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고, A씨와 검찰은 양형 부당 등을 이유로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 수법이 잔혹하고 반성하는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며 “피해자에게 미안해 하지도 않은 채 범행 원인을 피해자에게 돌리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지난 2월 2일 있었던 1심 재판부는 “피해자를 목공구를 이용해 머리 등 신체를 마구 때려 잔혹하게 살해했다”며 “범행 수법과 피해자와의 관계 등을 볼 때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 또 “장기간 조현병을 앓아 치료 중인 피고인의 판단능력 저하가 적지 않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범행 수법 등 비춰볼 때 그에 상응하는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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