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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물류 4.0으로 매출 8년간 2.5배 늘릴 것"

중앙일보 2018.04.27 14:11
현대글로비스가 2025년까지 회사 매출을 40조원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내용의 중장기 발전 전략을 27일 발표했다.
매출 증대는 크게 기존 물류 사업과 신사업, M&A 등 여러 갈래로 진행된다. 
우선 물류 부문에서는 글로벌 자동차 공급망 관리자(SCM) 역할을 통합·확대하고 4차산업 혁명을 주도하고 있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의 신·기술을 접목한 차별화된 ‘물류 4.0’ 전략으로 도약을 이룬다는 전략이다. 물류의 기계화(물류 1.0), 하역의 기계화(물류 2.0), 물류관리의 시스템화(물류 3.0)를 거쳐, 최근 산업계에 화두가 된 AI와 IoT 등의 첨단 기술을 물류 부문에서 활용하는 것이 물류 4.0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 중장기 포트폴리오

현대글로비스 중장기 포트폴리오

이날 현대글로비스는 현재 물류, 해운, 유통(KD·트레이딩·중고차 사업 포함) 3대 사업 본부를 ▶종합물류사업 ▶해운사업 ▶모듈사업 ▶A/S사업 ▶미래 신사업 등의 5대 사업군으로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미래 신사업 부문에서 카셰어링(시간 단위 차량 대여 사업)으로 대표되는 모빌리티 서비스를 적극 추진해 이 분야 글로벌 리딩 기업의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국내 공유자동차 시장은 지난해 2250억 원에서 2020년에는 2배 이상 늘어난 5000억 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라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앞다퉈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에 뛰어들어 시장 전망이 밝다"고 설명했다. 최적의 모빌리티 사업 진입을 위해 현대글로비스는 인프라 확보, 서비스 플랫폼 구축, 유지 관리 체계 마련 같은 세부 방안을 수립했다.
현대글로비스 매출 계획

현대글로비스 매출 계획

 
 
이를 위해 국내외 물류 기업들을 대상으로 M&A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같은 계획이 이뤄지면 현대글로비스는 2025년쯤에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16조 3583억 원) 보다 2.4배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종합물류, 유통, 해운사업에서 23조 6000억 원, 합병하는 모듈 및 A/S사업에서 16조 4000억 원으로 40조 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미래 신사업 부문에서 ‘플러스 알파’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현대모비스에 이어 이날 현대글로비스가 발전 계획을 내놓은 데 대해 업계에서는 지배구조 개편안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조치로 분석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자동차 운반선. [사진 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 자동차 운반선. [사진 현대글로비스]

현대차그룹은 순환출자 고리를 끊기 위해 현대모비스의 모듈 및 AS 사업부문을 분할해 현대글로비스와 합병하고, 정몽구·정의선 부자가 가진 현대글로비스 지분을 팔아 현대모비스 지분을 추가 매입해 현대모비스를 지배회사로 둔다는 내용의 지배구조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알짜 사업 부문을 내주고 오너 지분이 줄어들면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기업가치가 모두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돼왔다.
박태희 기자 adonis5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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