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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사진 찍은 뒤 90도 인사하는 북한 기자들

중앙일보 2018.04.27 11:44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군사분계선에서 악수하자 이 모습을 찍은 북측 기자들이 인사하고 있다. [사진 JTBC 뉴스 화면 캡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군사분계선에서 악수하자 이 모습을 찍은 북측 기자들이 인사하고 있다. [사진 JTBC 뉴스 화면 캡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악수하는 사진을 찍은 후 깍듯하게 인사하는 북측 기자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문 대통령은 27일 오전 9시 28분 군사정전회의 본회의실(T2)과 소회의실(T3) 사이 군사분계선(MDL)에서 김정은을 맞이했다.  
 
문 대통령이 손짓으로 안내하며 김정은을 이끌자 김정은은 MDL을 넘어 남측 자유의 집과 북측 판문각을 배경으로 연달아 사진을 촬영했다.  
 
문 대통령과 김정은은 악수한 모습을 유지하며 포즈를 취했고, 사진과 영상을 찍는 카메라를 든 북측 기자들은 이 모습을 공을 들여 찍었다. 이후 기자들은 두 정상을 향해 90도로 인사한 후 뒤로 물러났다.  
 
북측 취재진은 판문점 평화의 집 계단 앞에서 함께 기념사진을 찍자는 남측 기자의 제안을 정중히 사양하기도 했다. 북한의 한 기자는 “북남 수뇌께서 계실 곳인데 오시기 전에 이곳을 먼저 밟아서야 되겠냐”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 남측 기자가 ‘북측의 분위기는 어떠냐’고 묻자 한 북측 기자는 “남북 인민의 감격스러운 마음은 모두 다 똑같을 것”이라며 “더구나 2000년과 2007년 이후 11년 만에 북남 수뇌가 회동하시는 것 아닌가.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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