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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열리는 판문점 어떤 곳…원래 이름은 ‘널문리’

중앙일보 2018.04.27 09:29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판문점의 모습. [중앙포토]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판문점의 모습. [중앙포토]

11년 만에 남북 정상이 만났다. 27일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판문점은 두 개의 주소를 갖는다. 경기도 파주시 진서면 어룡리, 그리고 개성직할시 판문군 판문점이다.
 
판문점은 서울에서 52km, 평양에서는 147km, 개성공단의 경우 8km 떨어진 곳에 위치했다.  
 
공동경비구역으로 남측과 북측이 한데 어울려 경비를 섰지만 1976년 8월 18일 도끼만행 사건 이후 대치 상태로 근무하고 있다.
 
도끼만행 사건은 유엔군 제3초소 인근에서 미루나무 가지치기 작업을 감독하던 미군 장교 2명을 북한군이 도끼를 빼앗아 살해한 일이다.  
 
사실상 북미 전면전 직전까지 갔던 이 사건으로 판문점 공동경비가 군사분계선에 따라 분할경비로 바뀌었다. 공동경비구역 남쪽에 있던 북한군 4개 초소도 철거됐다.  
 
현재 판문점은 남북 정상회담을 맞아 전세계 주목을 받는 국제적 장소로 떠올랐다. 이날 남북 정상이 합의문을 발표하면 ‘판문점 선언’으로 불릴 가능성도 있다.
 
판문점의 원래 이름은 ‘널문리’다. 널문리라는 이름도 널빤지로 이뤄진 문짝과 다리가 있다는 뜻에서 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판문점의 역사는 1951년 10월 22일 널문리에 천막을 치고 첫 연락장소 접촉을 하면서 시작됐다. 중국 측이 널문리를 한자로 ‘판문점’(板門店)이라 쓰면서 지금의 이름이 굳혀졌다.
 
공동경비구역 중심에는 7개의 단층 건물이 동서로 늘어서 있다. 가운데 있는 것이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이다.  
 
유엔군사령부는 파란색 3동, 즉 임시(temporary)의 약자인 T를 따서 T1으로 통하는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 T2로 통하는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 T3로 통하는 공동 일직장교 사무실을 관리한다. 인민군은 회색 회담장 4동을 관리하고 있다.
 
평화의 집은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는 역사적인 공간이다. 대북 특별사절단을 이끈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지난달 6일 오후 방북 성과 브리핑을 열고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열기로 남북이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JSA 남쪽에 있는 평화의 집은 우리 정부가 남북관계 개선을 예상하며 1989년 12월 19일 준공했다. 총 3층 석조건물로 1층에 기자실과 귀빈실이 있다. 2층은 회담장과 남북회담 대표 대기실로 구성됐으며 3층은 대회의실과 연회실이 있다.
 
자유의집은 원래 1965년 9월30일 준공된 팔각정을 중심으로 좌우에 배치된 2층 건물이었다. 이 건물이 오래되자 1998년 7월 9일 연건평 1437평의 4층 건물로 새롭게 지어진다. 1층은 로비와 기자실 및 편의시설, 2층은 사무실·회의실·대기실, 3층은 남북 연락사무소·남북 적십자 연락사무소·대회의실, 4층은 전망대와 다용도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JSA 북쪽에 있는 판문각은 1964년에 지은 육각정을 헐고 1969년 9월 2층 건물로 새롭게 지어진 건물이다. 1994년 12월 증축한 3층 석조 건물이다. 이 곳에 북한군 판문점 대표부가 들어서 있다.
 
통일각은 평화의 집에 대응해 북한이 1992년 준공한 연건평 460평의 지하1층 지상 1층 건물이다. 북한은 이 곳에 남북 연락사무소를 두며 접촉 장소로 삼고 있다. 2018 남북정상회담 실무회담이 통일각에서 열렸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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