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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철광산서 6명 매몰…3명 숨지고, 3명 중·경상

중앙일보 2018.04.26 20:11
119구급대가 정선군 신동읍 조동리 한덕철광 신예미 광업소 제2수갱 발파작업 중 돌무더기에 매몰됐다 구조된 근로자를 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해 구급차에 태우고 있다. [사진 강원도소방본부]

119구급대가 정선군 신동읍 조동리 한덕철광 신예미 광업소 제2수갱 발파작업 중 돌무더기에 매몰됐다 구조된 근로자를 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해 구급차에 태우고 있다. [사진 강원도소방본부]

 
26일 오후 3시 56분쯤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조동리 한덕철광 신예미 광업소 제2수갱에서 발파작업을 하던 중 근로자 6명이 돌무더기에 매몰됐다.

수직갱도 500m 지점서 발파작업 중 사고
갱구에서 5㎞ 떨어진 곳이라 구조에 난항

 
이 사고로 작업 중이던 진모(65·정선군 사북읍)씨와 서모(63·대구 중구)씨, 심모(69·정선군 사북읍)씨 등 3명이 숨졌다. 
또 김모(54·정선군 사북읍)씨와 이모(53·정선군 사북읍)씨, 또 다른 김모(43·정선군 신동읍)씨 등 3명은 중경상을 입어 충북 제천에 있는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날 갱구에서 5㎞를 들어간 뒤 수직갱도 500m 지점에서 발파작업을 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근로자가 매몰된 정선군 신동읍 조동리 한덕철광 신예미 광업소 제2수갱으로 119구조대가 들어가고 있다. [사진 강원도소방본부]

근로자가 매몰된 정선군 신동읍 조동리 한덕철광 신예미 광업소 제2수갱으로 119구조대가 들어가고 있다. [사진 강원도소방본부]

 
사고가 나자 119구조대와 한덕철광 자체 구조대는 펌프차 등 장비 15대를 동원해 구조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사고지점이 갱구에서 차량 이동만으로 30분가량 소요되는 곳인 데다 비좁은 갱도 탓에 중장비 교행이 불가능해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갱구가 비좁아 여러 대의 중장비가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라 구조에 난항을 겪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당초 갱도 안에는 14명이 있었는데, 이 중 8명은 사고 직후 자력으로 탈출해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매몰자에 대한 구조가 완료된 만큼 업체 관계자와 현장 근로자 등을 상대로 작업 당시 안전 규정을 준수했는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매몰 사고가 발생한 신예미 광업소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철광석을 상업적으로 생산하는 철광산으로 한덕철광이 운영하는 곳이다. 
 
한편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정선 철광석광산 갱도에서 사고가 발생하자 “소방청장은 관계부처와 함께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고립자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정선=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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