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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ICBM ‘미니트맨 3’ 시험 발사 성공…올해 첫 시험

중앙일보 2018.04.26 18:19
미 공군이 대륙간탄도미사일 '미니트맨 3'를 발사하는 모습. [연합뉴스]

미 공군이 대륙간탄도미사일 '미니트맨 3'를 발사하는 모습. [연합뉴스]

 
 미 공군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Minuteman) 3’의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AFP 통신 등 외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 공군 지구권타격사령부(AFGSC)는 이날 성명을 내 오전 5시 26분 캘리포니아주(州) 샌타바버라 북서쪽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미니트맨 3’를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발사된 미사일에는 실제 핵 탄두가 장착되지 않았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미 AFGSC는 “(이번 시험 발사에서) 미니트맨 3의 재진입체는 의도한 표적에 도달했다"고 확인하면서 "시험과 분석 데이터는 대중에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통상 미 공군은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미니트맨 3’를 시험 발사한다. 발사된 시험 미사일에서 분리된 재진입체는 6400km 이상 떨어진 태평양상 마셜군도 부근의 표적을 향해 날아간다. 미니트맨 3의 최대 사거리는 1만3000㎞에 이른다. 미국에서 발사하면 북한의 수도인 평양을 30분 만에 타격 가능하다는 얘기다.  
 
 
 미 AFGSC의 ‘미니트맨 3’ 시험 발사는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애초 두 달 전인 지난 2월 발사될 계획이었지만 지연됐다. 최근의 ‘미니트맨 3’ 시험 발사는 지난해 8월이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때문에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이뤄진 이번 시험 발사에 대해 북한에 핵무기와 ICBM을 완전히 포기하라는 일종의 무력 압박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미 정부는 냉전 시대였던 지난 1970년 소련의 미사일 공격을 억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미니트맨 3’를 실전 배치했다. 당시 이 미사일은 대형 탄두 한 기를 실었던 기존 ICBM 미사일과 달리 총 세 기의 소형 탄두를 실어 ‘최초의 복수목표탄두(MIRV)’로 불렸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AFP통신은 “미 공군은 향후 20년에 걸쳐 ‘미니트맨 3’ 수백 기를 첨단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형 기기로 전면 교체하는 ‘지상배치전략억제전력(GBSD)’ 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조진형 기자 enis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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