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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데용' 더용 코치, 빙상연맹과 재계약 안 한다

중앙일보 2018.04.26 17:46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을 이끈 보프 더용(42·네덜란드) 코치가 한국 대표팀을 다시 맡지 않기로 했다.  
 
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팀추월 7-8위전 경기를 마친 한국의 김보름(왼쪽)과 노선영을 보프 더용 코치가 격려하고 대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팀추월 7-8위전 경기를 마친 한국의 김보름(왼쪽)과 노선영을 보프 더용 코치가 격려하고 대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2월말로 스피드 대표팀 코치 계약이 만료되었던 보프 더용 코치와 그간 재계약에 대해 논의를 해왔으나, 보프 더용 코치로부터 계약을 갱신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 받았다"고 전했다.
 
보프 더용 코치는 연맹으로 보낸 메일에서 "성공적으로 올림픽을 치른 후 많은 고민을 했으나, 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국 팬들과 최선을 다해 준 대표팀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비록 함께 하지 못하지만 한국 선수들에게 필요하다면 언제든 도움을 줄 의사가 있다"고 했다. 
 
더용 코치는 평창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선수들에게 따뜻한 기운을 불어넣어줘 화제가 됐다. 이승훈, 김민석, 정재원 등 선수들이 결승선에 들어오면 달려가 안아줬다. 또 논란이 됐던 여자 팀추월 경기가 끝난 뒤 노선영(콜핑팀)을 가장 먼저 위로해줘 화제가 됐다. 선수들도 "더용 코치님이 세심하게 잘 챙겨준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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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용 코치는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만m에서 금메달 1개(2006년), 은메달 1개(1998년), 동메달 2개(2010, 14년)를 목에 걸었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금메달만 7개(1만m 5개, 5000m 2개)를 딴 ‘빙속 장거리의 전설’이다. 빙상 강국 네덜란드에서 오랜 기간 정상을 지켜 지도자로서도 큰 기대를 모았다. 그는 지난해까지 캐나다·영국에서 선수를 겸한 플레잉코치로 활약했다. 그리고 지난해 4월 한국 대표팀에 합류해 선수들과 함께 평창올림픽을 준비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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