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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피부의 적 자외선A…노화 막으려면 이것부터

중앙일보 2018.04.26 15:25
25일 서울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따가운 햇볕을 가리며 산책을 하고 있다. [뉴스1]

25일 서울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따가운 햇볕을 가리며 산책을 하고 있다. [뉴스1]

자외선지수가 높아지는 봄철이 되면서 피부 노화를 일으키는 주범인 자외선A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기상청은 다음 달 1일부터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해 ‘자외선지수’를 개선해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기존에 제공하던 ‘자외선B 영역’에 피부 노화의 주요 원인인 ‘자외선A 영역’을 추가해 하루 단위의 예측 정보를 제공한다. 또, 지점별 자외선 관측자료를 바탕으로 제공되는 실시간 자외선지수를 기존의 전국 7개 지역에서 인천, 대전, 부산 등 15개 지역으로 확대․제공한다.
 
자외선지수란 지표에 도달하는 자외선 영역의 복사량을 나타내는 지수를 말한다. 수치에 따라 ‘낮음’에서 ‘보통’, ‘높음’, ‘매우 높음’, ‘위험’까지 총 5단계로 나뉜다. 기상청 종합기후변화감시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자외선지수가 ‘매우 높음’ 이상이었던 날은 5월이 총 12일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8월(10일), 6월(9일), 7월(7일) 순으로 나타났다.
     
자외선은 파장의 길이에 따라 A~C로 구분되는데 파장이 가장 긴 자외선A는 자외선B나 C와 달리 대부분이 지표면에 도달해 사람에게 영향을 미친다. 
2016 지구대기감시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6년까지 10년간 충남 태안군 안면도의 자외선A 복사량을 분석한 결과 5월과 6월에 가장 수치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윤곤 충남대 대기과학과 교수는 “봄철이 되면 자외선B는 오존층에 대부분 흡수되고 일부가 지표에 도달하지만, 자외선A는 대부분이 지표에 도달한다”고 설명했다.
 
피부 깊숙이 침투해 노화 유발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 줄이려면 햇볕 노출을 최대한 차단하면서 자외선 차단제 등을 자주 바르는 것이 좋다. [중앙포토]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 줄이려면 햇볕 노출을 최대한 차단하면서 자외선 차단제 등을 자주 바르는 것이 좋다. [중앙포토]

자외선A는 피부 표면에 영향을 미치는 자외선B와 달리 피부 깊숙이 침투해 주름, 탄력 저하 등 피부 노화를 유발한다. 또 자외선A는 유리창도 통과하기 때문에 운전 중이나 창가에 있을 때도 노출될 위험이 크다. 
  
자외선A에 따른 피부 노화를 피하려면 우선 자외선A 차단 효과가 큰 자외선 차단제를 자주 발라야 한다. 자외선B는 제품에 표시된 SPF는 숫자가 높을수록, 자외선A는 PA 뒤에 붙은 +가 많을수록 차단 효과가 크다.
 
또, 항노화 기능이 입증된 물질인 레티노이드 성분이 들어 있는 화장품을 밤마다 바르고, 피부에 충분히 수분을 공급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담배나 공해, 스트레스도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
  
박현선 서울대 보라매병원 피부과 교수는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되면 깊고 굵은 주름이 생기고, 피부 두께나 탄력도 감소하게 된다”며 “태양을 가급적 멀리하고, 비타민C와 E, 녹차 등의 항산화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더위체감지수 하루 2번 제공
취약계층 생활기상정보 문자서비스. [기상청 제공]

취약계층 생활기상정보 문자서비스. [기상청 제공]

기상청은 다음 달 1일부터 여름철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더위체감지수’도 제공하기로 했다. ‘더위체감지수’는 기온, 습도, 복사열, 기류 등 4가지 요소를 반영해 실외 환경에서 사람이 느끼는 온도를 수치로 표현한 더위예방정보다. 읍면동 단위의 3770여 개 지점을 대상으로 3시간 간격의 예측자료를 하루 2번(오전·오후 6시) 발표한다.

 
자외선지수와 더위체감지수 등의 생활기상정보는 모바일날씨누리 서비스를 통해 제공한다. 기상청은 독거노인과 장애인, 영유아 등 기상정보 활용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신청자에 한해 문자 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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