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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文대통령, 내일 남북정상회담서 인권문제 반드시 말해야”

중앙일보 2018.04.26 14:24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25일 오후 국회 본청 앞 자유한국당 천막농성장을 찾은 서울 동작구 구청장·시·구의원 예비후보와 함께 드루킹 '댓글조작' 특검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25일 오후 국회 본청 앞 자유한국당 천막농성장을 찾은 서울 동작구 구청장·시·구의원 예비후보와 함께 드루킹 '댓글조작' 특검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오는 27일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내일 문재인 대통령께서 북한 인권문제, 반드시 말씀해 주셔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26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판분점 평화의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을 주제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대담 중 이같이 밝혔다.  
 
이에 대해 송 의원은 “인권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너무 과도한 일이고, 순서가 필요하다”며 “인권이라는 것은 먹고 사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반박했다.  
 
나 의원은 “저는 정상회담이 잘 되기를 바라는 사람”이라며 “남북ㆍ북미 정상회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비핵화의 개념을 일치시키는 것이고, 북한이 정상국가화 될 수 있도록 북한 인권문제라든지 이런 것도 차근차근 제기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나 의원의 주장에 송 의원은 “사실 문재인 대통령의 탁월한 한반도 운전자론을 지금 침해하고 있다”며 “옆에 조수석에 앉아서 조언은 필요하지만 막 운전대를 잡아서 이쪽으로 가라고 억지로 하는 것은 사고가 날 수가 있다”고 했다.  
 
또 나 의원은 ‘자유한국당은 리비아식인가’라는 사회자의 물음에 “맞다. 그렇지 않고서는 핵 폐기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여기서 ‘리비아식’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요구하는 해법으로 “선(先) 핵포기, 후(後) 보상”이다. 비핵화를 위한 기존의 북미 대화가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한 것을 경험삼아 더이상 질질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의도다. 미국은 그간 북한이 ‘살라미 전술’을 통해 협상에 따른 단계적 보상을 받으면서 시간벌기를 해왔다고 믿고 있다.  
 
이에 송 의원은 “우리 문재인 대통령께서 항상 겸손하게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서 뒷받침하는 남북정상회담을 하실 것”이라며 “그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너무 만족해 하고 있고, 문재인 대통령을 존경하고 칭찬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북미정상회담에서 큰 틀이 합의가 되면 집행과정은 단계적으로 추진될 수밖에 없다”며 반발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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