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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4구 아파트값 33주 만에 모두 하락, 경기도도 62주만에 하락

중앙일보 2018.04.26 14:00
서울 강남권 부동산 시장이 식고 있다.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아파트값이 33주 만에 일제히 하락했고 전셋값도 크게 내렸다.  
 

강남 4구 0.04% 내려 3주 연속 하락세
송파 -0.06%, 서초 -0.05%, 강남 -0.02%
강남 4구 전세 가격도 큰 폭으로 하락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4% 내려
경기도 아파트 가격 62주 만에 하락 전환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먹구름이 짙게 끼어 있다.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먹구름이 짙게 끼어 있다.

26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4월 넷째 주(23일 기준) 강남 4구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평균 0.04% 하락했다. 3주 연속 내림세다. 
 
송파구가 전주 대비 0.06% 하락했고, 강남구와 강동구는 각각 0.02%, 0.04% 내렸다. 지난주 보합세를 유지했던 서초구도 0.05% 하락했다. 강남 4구 아파트값이 전주 대비 모두 하락한 것은 지난해 8월 넷째 주 이후 33주 만이다.  
 
4월 넷째 주 아파트 및 전세 가격 동향

4월 넷째 주 아파트 및 전세 가격 동향

강남 4구의 전세 가격도 맥을 못 췄다. 서초구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37% 하락했다. 서울 25개 구 중에서 하락 폭이 가장 컸다. 강남구(-0.35%)와 송파구(-0.3%)는 하락률 2~3위를 기록했다. 
 
강동구는 0.14% 내렸다. 강여정 한국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수도권 신규 택지지구 입주로 전세 수요가 감소한 가운데, 송파 헬리오시티 9500가구 등 연말까지 예정된 대규모 입주 물량이 강남 4구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주며 하락 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03% 올랐다. 한강을 기준으로 강북지역(0.06%)이 강남지역(0.01%)보다 상승률이 높았다. 
 
역세권 수요와 정비 호재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마포구(0.17%)와 서대문구(0.14%), 성북구(0.13%)가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성동구(-0.09%)와 노원구(-0.03%)는 재건축 단지와 노후 아파트를 중심으로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가격은 0.04% 내리며 지난주(-0.03%)보다 하락 폭이 확대됐다. 한국감정원이 공표하는 176개 시·군·구 중 105곳이 하락했고, 46곳이 상승했다. 
 
광주(0.07%), 세종(0.06%), 제주(0.05%) 등지는 상승했고, 충남(-0.23%), 울산(-0.22%), 경남(-0.16%) 등지는 고전을 이어갔다. 
 
특히 경기도는 전주 대비 0.01% 내려 2017년 2월 첫째 주 이후 62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상대적으로 입주 물량이 많은 수원 영통(-0.08%), 평택(-0.07%), 화성(-0.05%)의 하락 폭이 컸다. 
 
강여정 부장은 “전국적으로 신규 입주 물량이 증가하며 입지 여건에 따른 차별화가 심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1% 하락하며 10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주거 환경이 좋고 정비사업으로 이주 수요가 있는 지역이 국지적으로 상승했지만, 대부분 지역은 전세 매물이 누적되며 하락했다. 
 
176곳 중 117개 지역 전셋값이 전주 대비 내렸다. 광주(0.03%)와 전남(0.01%)은 올랐고, 세종(-0.41%), 울산(-0.29%), 경북(-0.15%) 등은 하락했다.
 
김태윤 기자 pin21@joongn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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