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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초] 전량 수입하던 독감백신 자체 기술력으로 생산…희귀의약품 분야 선구자

중앙일보 2018.04.26 00:02 부동산 및 광고특집 6면 지면보기
GC 녹십자
 
GC녹십자는 지난 1967년 설립됐다. 이후 생명공학 선도 기업으로서 국내 바이오산업 역사의 중심에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아무도 가지 않았던 길을 개척하며 필수의약품을 국산화했다. 국내 바이오산업을 이끈 역사이기도 하다.
 
GC녹십자가 선보인 계절독감백신 ‘지씨플루’

GC녹십자가 선보인 계절독감백신 ‘지씨플루’

계절독감백신 ‘지씨플루’는 지난 2009년 국내 최초로 GC녹십자에서 개발한 제품이다. GC녹십자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며 공급에 차질을 빚기도 했던 계절독감백신을 원액부터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자체 기술력으로 생산 및 공급하며 독감백신의 자급자족 시대를 열었다. 이는 지난 2015년 국내 최초의 4가 독감백신(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 개발로 이어졌다.
 
GC녹십자는 지난 2014년 이후 범미보건기구 독감백신 입찰에서 굴지의 다국적 제약사를 제치고 점유율 1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해 범미보건기구 남반구 입찰에서도 약 3700만 달러 규모의 독감백신을 수주하며 입지를 공고히 했다.
 
GC녹십자의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 [사진 GC녹십자]

GC녹십자의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 [사진 GC녹십자]

GC녹십자는 희귀의약품 분야에서도 최초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2년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를 세계 두 번째이자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2형 뮤코다당증’으로 불리는 헌터증후군은 리소좀 IDS(Iduronate-2-sulfatase)효소가 결핍돼 글로코사미노글리칸이 비정상적으로 세포 내에 축적되고 이로 인해 골격 이상, 지능 저하 등 예측하기 힘든 각종 증상을 보이다가 심할 경우 15세 전후에 조기 사망하는 유전병이다. 남아 10만~15만 명 중 1명의 비율로 발생한다고 알려진 희귀질환이다. 국내에 70여 명, 전 세계적으로 2000여 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약값은 환자 한 명당 연간 3억원 이상이 소요된다. 헌터라제가 출시되기 전까지는 전 세계적으로 단 1개 치료제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연간 300억원가량의 약품을 전량 수입에 의존했다. 헌터라제는 세포배양방식으로 생산한 효소 Idursulfase beta를 주성분으로 하는 치료제다. 리소좀의 IDS 효소 결핍으로 인한 헌터증후군을 개선해준다. 지난 2013년 미국 식품의약처(FD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 출시 2년 만에 국내 연매출 100억 원을 돌파했다. 현재 중동 및 아시아 지역 10여 개국에 수출이 이뤄지고 있다.
 
이외에도 GC녹십자는 유행성출혈열백신 ‘한타박스’와 수두백신 ‘수두박스’ ‘알부민’을 비롯해 혈우병치료제와 신종인플루엔자 백신 등 다수의 의약품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 2016년 국내 업체 가운데 바이오의약품 생산실적 1위(25.2%)에 올랐다.
 
배은나 객원기자 bae.eun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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