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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의 취향] 워킹맘 에이미가 공개하는 ‘아이와 함께 비행기 타기’ 꿀팁

중앙일보 2018.04.24 01:00
에이미 웨이 카약 아시아태평양 부사장은 생후 16개월 된 딸 애나벨라와 함께 출장 여행을 떠나는 워킹맘이다. [사진 에이미 웨이]

에이미 웨이 카약 아시아태평양 부사장은 생후 16개월 된 딸 애나벨라와 함께 출장 여행을 떠나는 워킹맘이다. [사진 에이미 웨이]

 에이미 웨이(35)는 항공권 가격 비교 사이트 ‘카약’의 아시아·태평양 시장 부사장이다. 홍콩에 거주하면서 1년에 10회 이상 출장길에 오르고 100일을 해외에서 보내는 출장 여행자이기도 하다. 동시에 생후 16개월 된 딸을 두고 있는 초보 엄마인 그에게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뜻)은 중요한 화두일 수밖에 없다.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해외출장에 가족을 대동한다는 에이미를 4월 첫 주 한국에서 만났다. 그는 한국의 워킹맘도 솔깃해할 여행팁을 아낌없이 전수했다.
 

항공 스케줄은 무조건 밤 출발로
모니터 달린 신식 항공 기종 선택해
호텔에 욕조·젖병 소독기 사전 요청

홍콩 워킹맘의 일상은 어떨지 궁금하다.
한국의 워킹맘이 일과 가정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홍콩에 사는 여성들도 같은 문제에 직면했다. 나 역시 카약의 한국·일본호·주 등 12개 시장을 총괄하다 보니 일 년의 3분의 1은 출장지에서 보낸다. 싱글일 때는 문제 될 것이 없었는데 2016년 출산을 하고 나서는 어려움이 컸다. 딸(애나벨라)이 성장하는 모습을 놓치게 되는 게 아쉬웠다
 
아기와 함께 출장을 떠난다는데.
비행기가 익숙하고 편해 보이는 애나벨라. [사진 에이미 웨이]

비행기가 익숙하고 편해 보이는 애나벨라. [사진 에이미 웨이]

처음에는 고육지책이었는데 지금은 즐기는 수준이 됐다. 1박 2일 정도 짧은 출장이 아니면 아이와 함께 출장을 다닌다. 아이가 태어난 지 2달이 조금 넘어서부터 비행기를 탔다. 16개월 된 딸은 이미 미국을 5번 갔다 왔다. 남편이 휴가를 내고 동행하기도 하고, 보모가 함께 갈 때도 있다. 출장지에서 낮 동안 미팅을 마치고 나면 저녁 시간에는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낸다. 아기를 비행기에 태워도 되는지 고민하는 부모가 많을 것이다. 우리 부부도 그랬다. 나의 조언은 일단 시험 삼아 단거리 항공여행을 해보라는 것이다. 일단 홍콩에서 가까운 대만이나 싱가포르 국제선을 타면서 딸이 비행기에 잘 적응하는지 테스트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애나벨라는 비행기를 거대한 놀이터로 생각하더라. 비행기라는 커다란 공간은 아이에게 흥미로운 자극이 되는 것 같다.  
 
아이를 동반하는 여행팁이 있다면.
웬만하면 비행기 좌석에 모니터가 달린 신식 기종에 탑승하라. 아이가 모니터에 관심을 집중하느라 칭얼거릴 새가 없다. 국제선 비행기는 대부분 생후 7일 이후면 탈 수 있지만, 기본 예방접종을 웬만큼 마치고 나서 탈 것을 권한다. 미국이나 유럽 등 장거리 여행을 떠날 경우 밤 출발 비행기를 택하는 게 낫다. 아이의 수면 패턴과 동일한 스케줄을 선택하면 여행이 훨씬 순조롭다. 일반적으로 국제선 비행기에 액체류 반입이 금지됐지만, 아기가 먹는 우유는 들고 탈 수 있다. 그러니 아기에게 익숙한 먹거리를 충분히 챙겨도 된다. 그리고 아기와 함께 있으니 비행지 좌석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는지를 물어보라. 의외로 아이들에게 관대한 항공사가 많다. 호텔을 선택할 때도 요령이 있다. 호텔에 미리 연락해서 아기용 욕조와 젖병 살균기 제공이 가능한지 확인하는 게 좋다.
아기와 함께 비행기를 탈 때는 먹을거리나 장난감을 충분히 챙기는 것이 좋다. [사진 에이미 웨이]

아기와 함께 비행기를 탈 때는 먹을거리나 장난감을 충분히 챙기는 것이 좋다. [사진 에이미 웨이]

 
매번 가족과 함께 출장을 다니면 여행비 부담이 크지 않나.
만2세 미만 유아의 항공료는 성인 운임의 10% 정도이니 크게 부담될 것은 없다. 다만 남편이나 보모와 동행할 때는 저렴한 타이밍을 노려서 항공 티켓을 예약하는 방식으로 여행비를 아낀다. 이쯤에서 카약 서비스를 하나 자랑하자면(웃음), 카약 홈페이지에 ‘빅데이터 여행 가이드’라는 게 있다. 연간 15억 건에 달하는 카약 여행 데이터를 분석해, 여행지마다 월별 평균 항공권 가격 및 예약 최적 타이밍을 정리해 놨다. 평균 숙박 비용, 인기 있는 호텔 리스트로 있다. 한국어 서비스도 제공된다. ‘가성비’를 중요하게 따지는 한국 여행자에게도 유용할 것 같다.  
월별 평균 항공권 가격을 정리해 놓은 카약 2018 빅데이터 여행 가이드.

월별 평균 항공권 가격을 정리해 놓은 카약 2018 빅데이터 여행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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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보라 기자 bor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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