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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튼튼한 잇몸이 치아는 물론 전신 건강까지 지켜줍니다

중앙일보 2018.04.23 00:02 부동산 및 광고특집 4면 지면보기
명의와 함께하는 ‘톡투유’

입속은 세균 서식 온상
정기적 치아 스케일링
플라크·염증 제거 필수


튼튼한 잇몸은 치아 건강의 기초다. 잇몸이 약해지면 그 위에 가지런히 서 있던 치아를 모두 잃을 수 있다. 지반이 튼튼해야 나무가 땅속 깊은 곳까지 뿌리를 내릴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의외로 잇몸이 건강한 사람은 많지 않다. 우리나라 국민
 
3명 중 1명은 잇몸에 크고 작은 문제를 갖고 있다. 잇몸·구강 건강을 해치는 원인과 관리법을 알아봤다.
 
잇몸병은 입속 세균인 플라크가 잇몸을 공격하면서 생긴다. 입속은 세균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다. 입속 세균이 치아와 잇몸 주변에 끈끈하고 얇은 막을 형성해 치아 뿌리를 감싸고 있는 잇몸에 염증을 퍼뜨린다. 시간이 지나면 염증이 잇몸 바깥에서 안쪽으로 파고들면서 잇몸 뼈까지 망가진다. 잇몸이 붓고 조금만 건드려도 피가 난다. 이가 시려 음식을 제대로 씹을 수도 없다. 전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입속 세균이 염증으로 상처 난 잇몸 혈관을 통해 온몸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면서 당뇨·심장병·암 위험을 높인다.
 
경희대치과병원은 치과 진료 전후 체계적으로 구강 위생 교육을 병행해 잇몸 병을 치료한다. 한번 망가진 잇몸은 본래 상태로 회복하기 어렵다. 예방적 치료·관리는 염증이 잇몸 안쪽까지 번지지 않도록 최소화한다. 치주과 신승일 교수는 “양치질은 가벼운 염증만 없앤다”며 “정기적인 치아 스케일링으로 잇몸 곳곳에 퍼진 염증을 긁어내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플란트를 이식했다면 잇몸 관리에 더 신경 써야 한다. 임플란트와 자연치는 겉으로는 비슷해 보이지만 속은 완전히 다르다. 자연치 뿌리에는 입속 세균의 침입을 막는 가느다란 섬유가 촘촘하게 얽혀 있다. 입속 세균을 막는 방어막이다.
 
 
임플란트 후 잇몸 관리 더 신경 써야
 
반면 임플란트는 잇몸 뼈와 임플란트 표면이 직접 맞닿아 있다. 보철과 배아란 교수는 “임플란트 주변 잇몸은 입속 세균의 공격에 취약하다”고 말했다. 임플란트는 자연치와 달리 통증을 느끼는 치아 신경과 연결돼 있지 않다. 염증이 진행해도 심해질 때까지 알아차리기 어렵다. 잇몸 염증이 심해지면 임플란트의 수명도 짧아진다.
 
정밀한 치아 교합 관리도 경희대치과병원이 강조하는 부분이다. 위아래 치아는 서로 2~3㎜ 정도 떨어져 있어야 한다. 어금니를 악무는 습관이 있거나 이를 간다면 양쪽 턱의 균형이 깨지기 쉽다.
 
또 아래턱이 앞·뒤·옆으로 튀어나와 턱관절에 부담이 심해진다. 목뼈가 비뚤어지고 뒷목·어깨 근육이 지나치게 긴장해 만성적인 통증을 부른다. 구강내과 전양현 교수는 “개인 상태에 맞춰 교정 장치를 제작하면 아래턱의 위치를 바르게 교정해 턱관절로 쏠리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일보와 경희의료원·중랑구보건소는 오는 26일(목) 오후 3시 중랑구청 4층 보건교육실에서 중랑구청 직원을 대상으로 ‘치아 건강의 모든 것’을 주제로 ‘명의와 함께하는 톡투유(Talk To You)’를 진행한다.
 
권선미 기자 kwon.sunm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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