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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내뿜는 숯가마 찜질방 등 집중 점검

중앙일보 2018.04.18 12:00
숯가마에서 찜질을 하고 있는 모습. 일부 시설에서는 미세먼지가 배출되는데도 오염방지시설 제대로 가동을 하지 않아 민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중앙포토]

숯가마에서 찜질을 하고 있는 모습. 일부 시설에서는 미세먼지가 배출되는데도 오염방지시설 제대로 가동을 하지 않아 민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중앙포토]

미세먼지를 내뿜는 주택가 근처의 숯가마 찜질방과 고형연료 사용시설 등에 대한 집중 단속이 다음 달까지 진행된다.
또, 굴뚝에 설치된 자동측정기기(TMS)를 부실하게 운영한 공장에 대한 집중 점검도 이뤄진다.
 
18일 환경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전국 17개 시·도 대기관리과장 등 20여 명이 참석하는 '미세먼지 대응 관련 시·도 중간 점검회의'를 19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환경부는 봄철 황사와 미세먼지가 지속함에 따라 미세먼지 배출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도록 지자체에 요청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특히 미세먼지 오염이 심할 때 시민들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주거지역 인근의 미세먼지 배출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생활 주변 사업장 관리를 강화하기 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다음 달까지 숯가마와 찜질방 등 나무를 태우는 탄화시설, 아스콘 공장, 페인트 등을 다루는 도장시설을 대상으로 대기오염 물질 배출허용기준 준수, 방지시설 적정 운영, 무허가 배출시설 설치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그동안 일부 찜질방 등에서는 숯을 태울 때 미세먼지가 다량 발생하는데도 오염방지시설을 제대로 가동하지 않았다가 적발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전국 대형 사업장 굴뚝에는 자동측정기기(TMS)가 설치돼 있으나 측정치의 12.6%는 기기 고장 등으로 측정되지 않는 것으로 환경부는 분석했다. 사진은 충남의 한 공장 굴뚝. [중앙포토]

전국 대형 사업장 굴뚝에는 자동측정기기(TMS)가 설치돼 있으나 측정치의 12.6%는 기기 고장 등으로 측정되지 않는 것으로 환경부는 분석했다. 사진은 충남의 한 공장 굴뚝. [중앙포토]

환경부는 또 다음 달까지 공장의 굴뚝 자동측정기기(TMS) 관리 실태도 집중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현재 전국에는 규모가 큰 616개 사업장에 TMS를 설치, 오염물질 배출을 실시간 감시하고 있다. 하지만 측정기기의 고장이나 보수, 교정 등으로 측정이 이뤄지지 않는 비율(결측률)이 12.6%에 이르고 있다.
 
환경부는 결측이 빈번하거나 측정기기가 낡은 사업장, 과거에 행정처분을 받은 사례가 있는 사업장 가운데 183개 사업장을 골라 TMS 관리 실태를 지자체와 합동으로 집중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측정기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와 함께 측정기기 수리를 하는 동안 고의로 오염물질을 배출한 사례가 없는지도 조사하게 된다.
환경부는 이번 점검에서 TMS의 부적정 운영 사례가 적발된 사업장에 대해서는 벌칙과 행정처분을 할 방침이다.
 
한편, 환경부는 올해 1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날림 먼지 사업장, 농어촌 불법소각 현장 등에 대한 특별 점검 중간 결과를 공개했다.
환경부와 지자체는 지난달 말까지 전국에서 총 2만7020건의 위반 사항을 적발, 232건을 고발했다.
이 가운데 2만6260곳은 농어촌 불법 소각을 적발한 건수이며, 이 중 생활폐기물 불법소각 571건에 대해서는 2억5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건설공사장의 경우 6719곳을 점검, 날림 먼지 억제를 위한 시설을 제대로 운영을 하지 않은 시설 등 739곳(11%)을 적발했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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