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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추웠던 4월 첫 주말…정부, 배 사과 등 농작물 피해 지원

중앙일보 2018.04.18 11:43
[냉해 입은 배꽃 어쩌나 냉해 입은 배꽃 어쩌나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11일 오후 울산시 울주군 두서면 강성중씨의 배 과수원에 핀 배꽃이 냉해를 입은 모습. 이 농장은 지난 8일 최저기온이 영하 2~3도까지 내려가면서 배꽃이 얼어 열매를 수확할 수 없게 됐다. 2018.4.11   yongtae@yna.co.kr/2018-04-11 15:51:32/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냉해 입은 배꽃 어쩌나 냉해 입은 배꽃 어쩌나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11일 오후 울산시 울주군 두서면 강성중씨의 배 과수원에 핀 배꽃이 냉해를 입은 모습. 이 농장은 지난 8일 최저기온이 영하 2~3도까지 내려가면서 배꽃이 얼어 열매를 수확할 수 없게 됐다. 2018.4.11 yongtae@yna.co.kr/2018-04-11 15:51:32/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4월 초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이상저온 현상에 따른 농작물 피해 복구 지원을 정부가 추진한다. 배, 사과 등 과수를 중심으로 농작물 6121ha 규모 저온 피해가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전국 11개 시도 6121ha 규모 피해
개화기 배, 사과 중심 과수 피해 커
복구 실비 지원하고 생계자금 투입도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4월 7~8일 기온이 영하 5도~영하 1도로 내려가 농가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긴급 회의를 열고 지원대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피해를 입은 농작물 복구비를 측정해 실비 지원하는 한편 피해 범위가 큰 농가에 대해서는 긴급 생계자금도 공급한다.
 
 피해 농작물 재해복구 단가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이전보다 평균 3배 인상된 단가를 적용한다. 피해 농가는 병충해 방제에 소요되는 농약대와 새로 작물을 심을 때 드는 대파대를 지원받을 수 있다.  
 
 피해율이 50%이상인 농가에는 생계비 및 고등학생 학자금을 지원한다. 생계비의 경우 4인 가족 기준 116만원이고 학자금 지원은 경북 읍지역 일반고 기준 44만원일다. 피해율 30%이상 농가 대상으로는 영농자금 상환연기 및 이자감면을 시행한다. 희망하는 농가에 한해 재해대책경영자금도 저금리로 융자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이상기온에 따른 피해 규모(6121ha)는 서울 여의도 면적(290ha)의 21배에 달한다. 전국 11개 시ㆍ도에서 피해가 발생했는데 과수 피해가 5000여ha로 가장 컸다. 4월 이상저온으로 대규모 농작물 피해가 발생한 건 2014년 4월(3498ha, 복구비 39억원) 이후 4년 만이다.
 
 이주명 농식품부 농업정책국장은 “개화기 수정 불량으로 결실률이 낮아질 수 있으나 복구를 진행한 뒤 기상여건이 양호하면 수급에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이상저온, 우박 등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 범위가 커지는 추세를 반영해 농작물 재해보험 개편도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한 과수 피해농가에 대해 보험금 지급 시기를 기존 11월에서 7월경으로 앞당겨 지급한다.
 
 이 국장은 “이번 농작물 이상저온 피해는 증상이 외관상 명확히 드러나지 않아 농업인들이 뒤늦게 인지하는 사례가 많아 피해 상황 파악이 다소 늦어졌다”며 “저온피해 증상 발견 시 해당 읍ㆍ면에 신속히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세종=심새롬 기자 saero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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