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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고속버스터미널 이사하나…“서울요금소 자리로 이전 검토”

중앙일보 2018.04.18 08:33
추석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해 9월 29일 경찰청 귀성길 점검 헬기에서 바라본 경부고속도로 궁내동 서울요금소 차량 소통이 원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뉴스1]

추석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해 9월 29일 경찰청 귀성길 점검 헬기에서 바라본 경부고속도로 궁내동 서울요금소 차량 소통이 원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뉴스1]

현재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있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의 이전이 검토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서울요금소를 지하로 옮긴 뒤 이 자리 지상에 서울고속버스터미널 건물을 짓는 방안이다.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사진)은 지난 13일 동아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은 내용의 서울요금소 주변 유휴부지 이용 방안을 밝혔다.
 
서울고속터미널을 이전하자는 주장은 서초구 등 강남권 주민들 사이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서초구 등은 현재 반포동 고속버스터미널을 교외로 이전하고, 서울시가 관리하는 경부고속도로 한남나들목∼양재나들목 6.4km 구간을 지하화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해 9월 29일 오후 경찰청 헬기가 귀성길 점검에 나섰다. 이날 헬기에서 바라본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인근 모습. 김경록 기자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해 9월 29일 오후 경찰청 헬기가 귀성길 점검에 나섰다. 이날 헬기에서 바라본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인근 모습. 김경록 기자

이 사장은 경부고속도로 서울요금소(경기 성남시 궁내동)를 고속터미널 이전 후보지로 꼽았다. 서울요금소를 지하로 옮기면 왕복 50차로가 있는 자리와 주변 지역에 터미널을 옮겨 온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이는 곧바로 될 수 없는 일이다. 현재 요금소는 왕복 50차로를 차지하고 있다. 이를 그대로 지하로 옮기기는 매우 어렵다.  
 
이 사장도 지하화의 전제는 ‘스마트 톨링’ 도입이라고 밝혔다. 스마트 톨링은 차량 감속 없이 통행요금을 매길 수 있는 시스템이다. 만일 서울요금소에 스마트 톨링을 적용하면 왕복 50차로 규모의 요금소를 일반 구간 규모로 줄일 수 있다. 이 경우 서울요금소를 지하로 옮기기가 수월해진다.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 [중앙포토]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 [중앙포토]

이 사장은 지하 이전과 함께 요금소를 지상 한쪽으로 옮기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 그는 동아일보에 “스마트 톨링 도입으로 좁아진 차로를 현재 요금소 땅의 한쪽으로 몰 경우 (중앙에) 넓은 공터가 생긴다”며 “여기에 고속터미널을 옮겨오거나, 이전된 고속터미널과 요금소 시설 전체를 지하화한다는 아이디어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 톨링은 2020년까지 전국 고속도로에 도입될 예정이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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