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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성관계설’ 전직 포르노 배우, 괴한 몽타주 공개

중앙일보 2018.04.18 08:11
스토미 대니얼스라는 예명으로 활약했던 전직 포르노 배우 출신 스테파니 클리퍼드. [사진 CBS 캡처]

스토미 대니얼스라는 예명으로 활약했던 전직 포르노 배우 출신 스테파니 클리퍼드. [사진 CBS 캡처]

 
 미국의 전직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39·본명 스테파니 클리포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성관계 사실에 대해 ‘입막음 협박’을 한 괴한의 몽타주를 공개하고, 10만 달러의 현상금까지 내걸었다.
 
 17일(현지시간) 스토미 대니얼스는 ABC 방송인 ‘더 뷰’에 출연해 괴한의 몽타주를 공개했다. 이 몽타주 상단에는 ‘(괴한의) 연령대는 30대~40대 초반, 신장은 5.9~6피트(180~183㎝), 호리호리한 체격’이라는 정보가 적혀 있다.
 
 
전직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가 ABC에 출연해 공개한 괴한의 몽타주.

전직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가 ABC에 출연해 공개한 괴한의 몽타주.

 
 대니얼스는 “그에 대해 분명히 기억하는 건 (나를 협박하던 당시) 그리 불안해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이후로 이 남성을 다시는 볼 수 없었다. 하지만 수 년이 지난 지금이라도 그가 문을 열고 들어온다면 단번에 알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앞서 지난달 CBS ‘60분’에 출연했던 대니얼스는 2011년 괴한의 협박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이 괴한이 당시 트럼프와 성관계 사실을 ‘터치’지(紙)에 1만 5000달러에 팔려던 자신을 저지하려고 했다는 것이다. 대니얼스는 CBS에서 “2011년 5월 라스베이거스 주차장에서 젖먹이 딸과 있는데 그가 접근해 ‘트럼프를 가만 내버려두라. 잡지 기사는 잊어라’라고 위협했다”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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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이후에도 트럼프의 개인 변호사인 마이클 코헨으로부터 ‘당신의 인생을 지옥으로 만들어줄 수 있다’는 식의 협박을 당했다”며 “결국 2016년 대선이 있기 11일 전 돈 때문이 아니라 나와 딸의 신변 때문에 13만 달러(1억4000만원)를 받고 비밀유지 합의서에 서명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와 관련해 최근 FBI는 코헨 변호사의 뉴욕 사무실과 호텔 등을 급습해, 대니얼스의 실명(스테파니 클리포드), 은행 거래 내역 등을 입수하는데 성공했다고 CNN은 전했다.
 
법정 화가인 로이스 깁슨. [로이터=연합뉴스]

법정 화가인 로이스 깁슨. [로이터=연합뉴스]

 
 한편 괴한의 몽타주를 그린 이는 미국에서 ‘범인 잡는 아티스트’로 알려진 법정 화가 로이스 깁슨이다. 그는 범죄 피해자의 진술을 통해 실제 범인과 흡사한 몽타주를 그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미 사법기관의 수사에 협력해 현재까지 약 700명의 용의자를 체포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5년엔 ‘세상에서 가장 성공적인 법정 화가’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
 
 조진형 기자 enis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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