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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중국발 미세먼지 육·해·공 입체 감시 나선다

중앙일보 2018.04.17 14:50
김포공항에서 이륙을 준비 중인 기상청의 기상항공기 [기상청 제공=연합뉴스]

김포공항에서 이륙을 준비 중인 기상청의 기상항공기 [기상청 제공=연합뉴스]

기상청이 항공기·선박을 동원, 미세먼지 등 중국발(發) 대기오염 물질에 대한 육·해·공 입체 감시에 나선다.
 
기상청은 국내로 유입되는 오염물질의 이동 특성과 경로를 조사하기 위해 기상 항공기와 선박, 지상 측정망을 활용한 서해 상 대기 질 입체 관측을 18일부터 두 달간 인천~목포 앞바다에서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서해 상은 지리적 특성상 중국 등 주변국에서 발생한 황사나 미세먼지 같은 대기오염 물질이 국내로 유입되는 주요 통로이다.
이번 입체 관측은 국립기상과학원이 주관하며 국립환경과학원·광주과학기술원·국가위성센터·고려대·서울대·연세대·이화여대·전북대 등 10개 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기상관측 전용 선박인 ' 기상 1호' [사진=기상청]

기상관측 전용 선박인 ' 기상 1호' [사진=기상청]

이번 입체 관측에서는 기본적인 기상 정보 수집뿐만 아니라, 최근 도입한 기상 항공기의반응 가스분석기 등의 장비를 이용해 질소산화물과 아황산가스, 오존 등 대기오염물질의 농도를 측정하게 된다.
또, 항공관측용 광학 입자 계수기와광산란 계수기를 활용해 에어로졸(미세먼지)의 크기별 숫자 농도와 산란계수를 측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해상에서는 해양기상관측선 '기상 1호'에 설치된 부유 분진(미세먼지) 채취기와 구름 응결핵 계수기 등 23대의 장비를 이용해 미세먼지의 물리 화학적 특성을 분석한다.
 
지상에서는 기상청 황사 관측망 27개 지점과 환경부 소속 미세먼지 관측망 339개 지점에 설치된 각종 측정 장비를 활용, 국내 대기 질 정보를 생산한다. 이와 함께 드론과 대형풍선을 이용해 서해안의 에어로졸 연직 분포도 조사한다.
서울 서대문구 도시대기측정소에서 직원이 미세먼지 측정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뉴스1]

서울 서대문구 도시대기측정소에서 직원이 미세먼지 측정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뉴스1]

기상청은 이번 입체 관측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향후 다양한 연구에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에서 서해를 거쳐 한반도로 유입되는 과정에서 에어로졸이 변질하는 과정도 파악하게 된다.
또, 발사 예정인 천리안 위성 2A 호의 관측 정밀도를 향상하는 데도 활용할 예정이다.
 
남재철 기상청장은 “최근 잦아진 황사와 미세먼지에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서해 상 대기 질 입체관측을 통해 장거리 이동 물질과 국내 대기 질에 미치는 영향 등을 지속해서 연구해 예측 정확도를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찬수 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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