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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스타일] 화가·건축가가 함께하니 향기도 특별해졌다

중앙일보 2018.04.17 01:38 종합 18면 지면보기
딥티크 CEO 파비엔 마우니 [사진 딥티크]

딥티크 CEO 파비엔 마우니 [사진 딥티크]

한국의 프리미엄 향수 시장은 지금 고속 성장 중이다. 특히 고급 향수 시장을 이끄는 니치향수(천연향과 희소성을 강조한 향수)는 더 높은 인기를 누린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2015년 이후 매년 일반향수 매출 신장률은 20%대, 니치향수는 30%를 넘기며 성장하고 있다. 삶의 질을 중요하게 여기면서 향에 대한 소비 욕구가 커진 결과다.
 
국내에 니치향수 시장을 소개한 브랜드로 꼽히는 ‘딥티크’ 역시 상황은 다르지 않다. 지난해 9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국내 판권 인수 소식으로 브랜드의 성장 가능성을 기대케 하더니, 최근엔 ‘플레르 드 뽀 오 드 퍼퓸’ 등 2개의 신제품을 동시에 내놨다. 딥티크의 수장인 파비엔 마우니 CEO에게 직접 향수 시장에 관해 물었다. 인터뷰는 서면으로 진행됐다.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올해 내놓은 두 종류의 향수. [사진 딥티크]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올해 내놓은 두 종류의 향수. [사진 딥티크]

한국에서 니치향수의 인기가 높다.
“아직 유럽보다 비중은 적지만 아시아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다. 한국 역시 2009년 진출 이후 매년 성장하고 있다. 매출에 관한 수치를 말하긴 어렵지만, 확실한 것은 니치 브랜드에 의해 향수 산업이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비단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인 트렌드다.”
 
세계 향수 시장은 어떤가.
“향수 소매업이 전 세계적으로 굉장히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니치향수는 새로 론칭하는 브랜드뿐 아니라 이미 자리를 잡은 유명 뷰티 브랜드에게도 ‘엘도라도’(낙원)같은 분야다. 그렇다보니 브랜드 입장에선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졌다. 지난해 니치향수 세르주 루텐은 시세이도에, 프레데릭 말은 에스티로더 그룹에 합병되는 등 시장 구조에도 변화가 많았다.”
 
유독 니치향수가 잘 팔리는 이유는 뭘까.
“요즘 사람들은 감정이 깃들어 있는 상품과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원한다. 니치향수가 이에 잘 맞는다.”
 
딥티크만의 차별점은.
“딥티크는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동시에 대중적인 감성을 가지고 있다. 3명의 화가·무대 디자이너·건축가가 모여 만든 향수이다 보니 예술적인 감성과 독특한 개성이 존재한다. 같은 파란 하늘을 그려도 화가에 따라 자기만의 색을 입히듯, 딥티크는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원료를 조합해 향을 만들어 낸다.”
 
한국 시장의 특징은.
“향수를 포함해 한국 뷰티 시장은 끊임없이 진화한다. 한국 소비자의 특성 때문인데 화장품에 관심이 많고, 일반인도 전문가만큼 지식을 갖고 있다. 그들은 창의적인 것 혹은 혁신적인 것을 추구하고 요구한다. 게다가 소셜네트워크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번 신제품 향수에 대해 소개한다면.
“올해는 딥티크의 창립 50주년이 되는 해다. 1968년 시작한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60년대를 상징하는 원료인 머스크와 패츌리를 각각 넣어 2가지 향수를 만들었다. 머스크가 베이스가 된 것은 ‘플레르 드 포 오 드 퍼퓸’, 패츌리를 넣은 것은 ‘템포 오 드 퍼퓸’이다.”
 
향을 즐기는 노하우가 있다면.
“난 기분이나 계절에 따라 매일 다른 향수를 고른다. 샤워 후 향기 나는 보디크림을 바르고, 맥박이 뛰는 부위에 향수를 뿌린다. 낮 동안엔 고체향수나 롤온 향수를 약간씩 덧바르는 것도 좋다. 여행을 떠날 때도 꼭 향수를 가져갈 것을 권하고 싶다. 여행하는 내내 기분을 좋게 만들어 주고, 돌아와서도 그 향을 맡을 때마다 여행의 좋은 기억이 되살아날 것이다.”
 
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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