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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개발 중단, 줄줄이 회계 감리 … 바이오주 경고등

중앙일보 2018.04.17 00:02 경제 3면 지면보기
제약·바이오주 투자에 경고등이 켜졌다. 코스닥 벤처펀드 훈풍을 타지만 돌발 악재로 휘청이는 종목이 적지 않다.
 
한미약품 주가가 이틀째(거래일 기준) 내리막이다. 16일 한미약품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만5000원(2.78%) 하락한 52만5000원으로 마감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13일 폐암 치료제 ‘올리타’ 개발을 중단한다고 ‘깜짝’ 발표했다. 폐암 치료 목적의 표적 항암제 올리타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신약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경제성 부족을 이유로 한미약품은 임상시험 취소를 결정했다. 발표 당일(13일) 한미약품 주가는 장중 한때 4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가 54만원(전일 대비 -0.18%)으로 마감하며 선방하는듯 했지만 이날 다시 고꾸라졌다.
 
금융감독원이 190개 안팎 기업을 대상으로 회계 감리에 들어간 것도 바이오 종목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제약·바이오 업종이 타깃이 되면서다. 금감원은 연구·개발비를 무형자산으로 과도하게 계산하는 제약·바이오 회사를 문제 삼았다. 지난달 네이처셀의 줄기세포 치료제 허가 불발, 바이로메드 연구개발비 회계 처리 문제 등에 이어 이달도 제약·바이오 업종을 둘러싼 비슷한 논란은 끊이지 않는 중이다.
 
 옥석 가리기가 중요해졌다. 바이오·제약 업종 중에서도 특별한 이유 없이 너무 많이 오른 종목, 회계 감리 부정 위험이 큰 기업에 대한 투자는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한미약품이나 네이처셀 사례처럼 개발·허가 취소 변수도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김상표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벤처펀드 판매 호조로 시중 자금 유입이 지속함에 따라 바이오·헬스케어 업종과 여전히 낙폭 과대 구간에 있는 중소형 정보기술(IT) 업종이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다만 장기간 주가가 오른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경우 최근 이상 급등 기업, 임상 승인 실패 기업, 무수익 자산화 우려가 있는 기업 등을 유의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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