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00명 짐 싼 삼성물산 건설부문…해외ㆍ국내 모두 부진

중앙일보 2018.04.15 14:13
[중앙포토]

[중앙포토]

10대 주요 건설사들의 직원 수가 수백명씩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사업 실적 부진과 국내 주택 경기 위축에 따른 영향이란 분석이 나온다.
 
삼성물산이 최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말 기준 직원 수는 9422명이다. 이는 1년 전(1만252명)에 비해 8.1%(830명) 줄어든 숫자다.
 
삼성물산의 줄어든 직원 중 86.3%(716명)는 건설부문에서 나왔다. 삼성물산은 그동안 1년치 연봉과 1억원 상당의 위로금을 주는 방식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직을 하는 직원이 젊은 사람에게만 국한되진 않는다”고 상황을 전했다.
 
대우건설은 같은 기간 직원 수가 4.4% 줄어든 5804명으로 공시했다. SK건설의 직원은 5048명으로 4.9% 줄었고, 현대건설은 1년 전보다 3.4% 감소한 6797명이다.
 
이와 달리 대림산업은 직원수가 7619→9804명으로 늘었다. GS건설의 직원도 1년 전보다 14.3% 늘어난 7099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한 업계 관계자는 “늘어난 직원 대부분은 정규직이 아닌 기간제 근로자”라며 “건설 업계의 전반적인 어려움을 반박하는 사례가 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 대림산업은 올해 플랜트 부문 직원들에 대해 순차적 무급 휴직을 시행하고 있다.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