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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트 여왕 박인비 1m 퍼트 두 번 놓쳐 랭킹 1위 탈환 실패

중앙일보 2018.04.15 11:54
티샷을 하는 박인비. [사진=롯데 제공]

티샷을 하는 박인비. [사진=롯데 제공]

박인비(30)가 세계 랭킹 1위 탈환에 실패했다.  
 

마지막 두 홀 연속 짧은 퍼트 실패
세계랭킹 1위 탈환 눈앞서 아쉬움
2015년엔 김세영 샷 이글에 당해
헨더슨 4타차 우승, 통산 6승 기록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코올리나 골프장에서 벌어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박인비는 이븐파를 쳐 합계 7언더파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우승은 12언더파의 브룩 헨더슨(캐나다)이다.  
 
 
경기 후반 헨더슨과의 타수 차가 벌어져 박인비의 우승은 힘들어졌다. 그러나 현 세계랭킹 1위 펑샨샨을 끌어내리고 여왕에 오를 수 있었다. 16번 홀까지 9언더파 단독 2위로 스코어만 유지한다면 랭킹 1위였다. 그러나 17번 홀에서 1m가 채 안돼 보이는 짧은 파 퍼트가 홀을 스쳐 보기를 했다. 박인비는 공동 2위로 내려왔다.  
 
 
기회는 있었다. 그러나 18번 홀에서 1m 남짓한 짧은 파 퍼트를 또 놓치고 말았다. 박인비는 펑샨샨, 아리야 주타누간과 함께 7언더파 공동 3위로 밀렸다. 펑샨샨과 똑같은 성적을 내 펑샨샨을 추월하지 못했다.
 
 
대회장에 바람이 많이 불고 그린이 결이 심해 짧은 퍼트가 쉽지 않았지만, 아쉬움은 남는다.  
 
 
박인비는 2015년 하와이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도 아픈 기억이 있다. 우승을 눈앞에 뒀는가 했는데 김세영이 맹추격했다. 그러나 마지막 홀에서 김세영이 티샷을 물에 빠뜨렸다. 승부의 추가 박인비 쪽으로 확 기울었다. 그러나 김세영이 그린 주위에서 칩샷을 홀에 집어 넣어 연장전으로 가야 했다.  
 
 
김세영은 연장전에선 페어웨이에서 두 번째 샷을 그대로 홀인시켜 이글을 기록하면서 우승컵을 가져갔다. 김세영의 두 번의 기적 같은 샷에 박인비가 무릎을 꿇었다.    
 
 
박인비는 통산 92주간 세계랭킹 1위를 기록했다. 2015년 10월 19일 리디아 고에게 1위를 넘겨준 후 아직 1위에 복귀하지 못했다. 30개월 만에 하와이에서 1위에 오를 수 있었으나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박인비는 올 시즌 5경기에 출전해 31위, 1위, 18위, 2위, 3위를 기록하는 등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 조만간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인비. [롯데 제공]

박인비. [롯데 제공]

바람이 많이 불어 대부분의 선수가 오버파를 쳤다. 챔피언 조에서 경기한 모 마틴(미국)과 하타오카 나사(일본)는 똑같이 6오버파를 치면서 무너졌다. 반면 브룩 헨더슨은 3타를 줄이면서 4타차 우승을 차지했다. 헨더슨의 LPGA 투어 통산 6승째다.  

 
 
한국의 지은희가 3언더파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KLPGA에서 뛰며 초청선수로 참가한 김지현과 이정은은 각각 3언더파, 2언더파를 기록했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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