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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 “9년간 피해는 입었지만, 난 이겼고 그들은 실패했다”

중앙일보 2018.04.13 17:32
방송인 김제동씨가 2017년 11월 전북 전주시 충경로 사거리에서 열린 만민공동회에 참가해 진행을 하고 있다.[사진 뉴스1]

방송인 김제동씨가 2017년 11월 전북 전주시 충경로 사거리에서 열린 만민공동회에 참가해 진행을 하고 있다.[사진 뉴스1]

 
방송인 김제동(44)씨가 라디오 방송을 시작했다. 김씨는 9일부터 MBC 라디오 FM4U '굿모닝FM 김제동입니다' 진행을 시작했다. '굿모닝FM'은 오상진·전현무 전 아나운서들이 거쳐간 MBC 라디오의 간판 프로그램 중 하나다.
 
경향신문은 "김씨를 10일 상암동 MBC에서 만났다"며 김씨가 처음으로 라디오 디제이를 맡게 된 소감을 전했다. 김씨는 이명박 정권 당시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오른 바 있다. 때문에 김씨의 라디오 방송 시작은 주목을 받았다.  
 
김씨는 자신의 방송 복귀에 대해“개인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생각했다. 방송하자니 정권 바뀌고 ‘수혜’를 받았다고 말할 것 같았고, 안 하자니 ‘거봐 능력 없지’라고 할 것 같았다”며 “결국 내 타이밍만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또,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에 대해 스스로를 피해자라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김씨는 “고 노무현 대통령 노제에 참석했던 것이 변곡점이었던 것 같은데. 지난 9년을 굳이 피해 입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내가 베트남 같은 상황 아닌가. 미국하고 싸워서 피해는 많이 입었지만, 베트남은 결국 승전국이었으니까. 나 역시 피해는 입었지만, 승리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실패한 것은 내가 아니라 ‘그들’ ”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자신의 스트레스 관리법에 대해 “서천석(정신과 의사) 형님이 규칙적인 일을 하는 게 좋을 것이라 충고했다”며 “쉬는 시간엔 집에서 빨래하거나 청소를 한다”고도 전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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