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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9% ‘페이스북 계정 삭제’…삭제 캠페인 때문?

중앙일보 2018.04.13 06:04
[사진 픽사베이]

[사진 픽사베이]

 
이용자 정보 대량 유출 파문 이후 미국의 페이스북 이용자 10명 가운데 한 명가량이 페이스북 계정을 삭제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2일 실리콘밸리의 컨설팅 회사 ‘크리에이티브 스트래티지’는 미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파문 이후 개인정보 유출 우려로 인해 응답자의 9%가 페이스북 계정을 삭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응답자의 17%가 스마트폰에서 페이스북 앱을 지웠다고 답했고, 35%는 정보 유출 파문 이전보다 페이스북을 덜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정보유출 사건에 대해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9%가 ‘매우 잘 안다’고 답했고, 37%는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말해 미국인의 76%가 이 파문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 캠프와 연계됐던 데이터 회사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를 통해 수천만 명의 페이스북 이용자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폭로가 나온 뒤 온라인에서는 ‘페이스북 삭제’(#DeleteFacebook) 캠페인이 전개됐다.
 
그러나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10일과 11일 이틀간 열린 미 의회 청문회에서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파문 이후 페이스북 계정을 삭제한 사람의 수가 ‘의미 있는 숫자’는 아니다”라고 말했었다.
 
이번 조사를 담당한 크리에이티브 스트래티지의 캐롤라이나 밀라네시 수석연구원은 “여론조사는 자기 고백이기 때문에 실제 페이스북 계정을 삭제한 사람의 수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그러나 정보유출 파문 이후 35%가 페이스북 이용을 덜 하고 있다는 결과는 실제 계정을 삭제하는 것보다 페이스북에 더 큰 잠재적 위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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