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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범일동~범천동 2㎞ 섬유패션 특화 거리 조성

중앙일보 2018.04.13 01:56 종합 20면 지면보기
부산에 섬유패션 특화 거리가 조성된다.
 

시 ‘패션 센터’ 2020년 완공 계획
복합개발로 관련 산업 부활 기대

부산시는 동구 범일동~부산진구 범천동 2㎞가량 일대를 섬유패션 특화 거리로 조성한다고 12일 밝혔다. 범일동 일대는 1917년 이후 조선방직·조선견직·태광산업·경남모직 등이 있던 곳이다. 한때 섬유 생산지로 유명했던 곳이다.
 
지금도 혼수품으로 유명한 부산진시장, 한복업소가 많은 남문시장, 신발가게가 많은 자유시장, 의류업소가 몰려있는 평화시장 등 4개의 재래시장이 있다. 또 영세 봉제업체 665곳이 한복·홈패션·운동복 등을 주문생산하고 있다. 점포 4300여개에 5400여명이 종사할 정도로 섬유 패션업이 특화된 곳이다. 부산시는 이곳에 봉제업체 등을 원스톱 지원하고 지원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부산패션 비즈센터를 2020년 말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또 의류제조 기반과 판로개척을 지원하는 봉제업체 공동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청년창업과 주민소통 공간인 패션 비즈 스퀘어, 창작공간을 제공하고 컨설팅·마케팅을 지원할 부산패션창작 스튜디오도 운영한다. 의류제조 기술과 경영교육을 하고 시제품 제작과 장비 공동운영, 공동판매를 지원할 의류제조 특화지원센터도 설립·운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4개 재래시장에 시설현대화사업과 주변 정비사업을 벌이고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사업도 펼친다. 한복패션·귀금속 같은 특화 거리도 조성한다.
 
부산시는 지난달 사업 대상지를 현장 방문해 전통시장 상인과 업계, 전문가의 의견을 들었다. 오는 8월까지 추진과제와 사업계획을 확정해 2019년부터 예산을 확보해 연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게 부산시 계획이다. 하지만 사업 대상지에는 주차장이 부족하고 상권 인프라가 노후화돼 차별화된 콘텐트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또 디자인 분야 등에서 전문인력 부족이 문제점으로 꼽혔다.
 
부산시는 이에 따라 도로지하에 주차장 설치, 패션 전시·공연공간 확대, 먹거리와 즐길거리 마련 같은 다양한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송양호 부산시 산업통상국장은 “범일·범천동 일대를 도시재생과 시장현대화, 도로·간판정비 등을 통해 복합 개발하고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쳐 부산 섬유패션산업의 부활을 꾀하겠다”고 말했다.
 
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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