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광 만족도 2년 연속 상승
전통시장·게스트하우스 이용 증가
이번 조사에서 ‘한류문화체험이 인상적이었다’는 반응은 13.2%로 전년(9.1%)보다 4.1%포인트 늘었다. ‘전통문화체험이 좋았다’는 반응도 24.7%에서 31.2%로 증가했다. 이런 추세는 쇼핑이나 숙박에서도 나타났다. 외국인의 전통시장 이용률도 38.7%에서 48.2%를 늘었다. 한국의 평범한 생활을 엿볼 수 있게 한 게스트하우스 이용률도 8.1%에서 8.8%로 증가했다.
지난해 서울을 찾은 20대 미국 남성은 “5000원 정도만 주머니에 있으면 간식을 쉽게 사서 서울 곳곳을 구경할 수 있다”며 “미국은 나가려면 운전을 해야 한다. 서울은 대중교통도 잘 돼 있다. 내가 경험해 본 도시 가운데 대중교통이 최고였다”고 말했다. 61세 일본 여성은 “일본에 없는 ‘닭한마리’라는 음식이 맛있었다”고 했다.
서울 관광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5점 만점에서 4.16점을 기록했다. 2015년(4.14점)과 2016년(4.15점) 보다 상승했다. 김재용 서울시 관광정책과장은 “중국 금한령 여파로 전체 외국인 관광객 수는 감소했지만, 재방문 의향 등 만족도는 나아졌다”고 말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