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보(88~111)=안국현 8단과 탕웨이싱 9단이 공식 대국에서 만난 건 이번 삼성화재배 준결승전이 처음이다. 객관적인 전력만 놓고 보면, 탕웨이싱 9단이 우위에 있다. 탕웨이싱 9단은 세계대회에서 잔뼈가 굵고, 번기 승부를 치러본 경험도 많다. 반면 안 8단은 2014년 바이링배와 이번 삼성화재배 4강이 세계대회 최고 성적이다. 번기 경험은 이번이 세 번째다.

기보
실전은 탕웨이싱 9단의 88 이후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 장면에서 사실 안국현 8단은 ‘참고도’ 진행을 머릿속으로 그려보고 있었다(백13…백7). 백3으로 젖혀 백5, 7로 ‘패’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하고 많은 시간을 들여 요리조리 수읽기를 하고 있었다.

참고도
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