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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야생진드기 주의보…구토, 설사 심하면 혼수상태

중앙일보 2018.04.08 14:50
야생진드기 [사진 뉴스1]

야생진드기 [사진 뉴스1]

봄철 야생진드기로 인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감염 위험이 커져 야외활동 시 주의해야 한다. SFTS에 걸리면 38~40℃의 고열이 3~10일간 지속되고 구토, 설사, 식욕저하 등 위장관계 증상이 나타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016년 3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야생진드기 1만6184마리를 채집해 조사한 결과 3~6월 야생진드기의 SFTS 감염률은 평균 0.8%로 7~12월(0.4%)보다 2배 높게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이 시기 야생진드기의 SFTS 바이러스 감염률이 높은 것은 봄철 날씨가 풀리면서 야생진드기의 활동과 흡혈이 활발해지기 때문으로 연구진은 분석했다.
 
SFTS는 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데,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4~5월 시기에 최초 환자가 발생해 11월까지 감염환자가 확인된다.
 
SFTS는 작은소피참진드기 등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에 물려 전파되는 질병으로 감염 시 고열이 지속하고 구토, 설사, 식욕저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할 경우에는 혈소판이나 백혈구가 감소하며 혼수상태를 보이기도 한다. 아직 치료제가 없어 예방이 최선이다.
 
작은소피참진드기는 수풀이 우거진 곳에 주로 분포하므로 정해진 탐방로, 산책로를 이용하며 야외활동을 할 때 긴 소매 옷을 입고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는 등 피부노출을 줄여야 한다. 해충이나 곤충 기피제를 몸에 뿌리는 것도 추천 방법이다.
 
정원화 국립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봄철 야생진드기의 SFTS 감염률이 높게 나타나고 최근 야생동물에서도 감염이 확인되고 있다”며 “야생진드기나 야생동물에 물리지 않도록 피부노출을 최소화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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