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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F-15K 조종사 2명 모두 순직 확인…잔해 수색 재개”

중앙일보 2018.04.06 14:47
지난 4일 경북 칠곡 유학산에 추락한 F-15K 전투기 [연합뉴스]

지난 4일 경북 칠곡 유학산에 추락한 F-15K 전투기 [연합뉴스]

지난 5일 오후 경북 칠곡 유학산에서 추락한 F-15K에 타고 있던 조종사 2명 모두가 순직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군은 6일 오전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어제 잔해 주변에서 영현 일부를 수습해 부대로 옮겼는데 X-레이 검사를 해보니 조종사 2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고 전투기 전방석에는 최모 대위가 후방석에는 박모 중위가 탑승하고 있었다. 
 
추락한 F-15K는 대구에 있는 공군 제11전투비행단 소속으로 기지에서 이륙해 이무를 마치고 귀환하던 중 칠곡군 골프장 인근 산에서 추락했다. 
 
공군은 "사고 전투기는 추락 당시 기상이 나쁘고 시정이 좋지 않아 계기비행 절차로 비행 중이었다"면서 "어제 이륙 시정은 좋았고 기지 기상과 임무 지역 기상 모두 비행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계기비행은 시정이 좋지 않을 때 조종석의 계기나 관제사의 도움으로 비행하는 절차를 말한다. 
 
공군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당시 조종사 2명은 비상탈출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관계자는 "조종사가 이젝션(비상탈출) 레버를 당기면 자동으로 비상주파수 신호음(비콘·beacon)이 발산되는데 비콘 신호가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비상탈출 시도를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공군은 이날 오전 8시45분부터 F-15K 잔해 수색 작업을 재개했다. 시신 수습과 함께 비행기록장치(블랙박스)와 전투기 잔해를 수거할 예정이나 안개가 많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군 비행사고 대책본부는 현장 조사 및 사고 당시 대구 공군 제11전투비행단 내 제2MCRC와 사고기 간 주고받은 교신 및 기상 상황 등을 분석해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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