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2년 일본 누르고 글로벌 수출 4강

중앙일보 2018.04.06 00:02 경제 4면 지면보기
김현종. [연합뉴스]

김현종. [연합뉴스]

정부가 오는 2022년 일본을 제치고 세계 4위의 수출 강국이 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는 미국과 공동 가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현종 “수출액 7900억 달러 목표”
미국과 TPP 공동 가입도 추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신통상전략’을 5일 발표했다. 한국의 2017년 수출액은 일본(6981억 달러)보다 1244억 달러 적은 5737억 달러로 세계 6위다. 김현종(사진) 통상교섭본부장은 “수출액을 2022년까지 7900억 달러로 높여 일본을 추월하겠다”라며 “연 수출 증가율을 6.6% 수준까지 끌어올리면 중국, 미국, 독일에 이어 수출 4강국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수출 증가율은 5.9%로 일본(2.3%)을 앞질렀다.
 
미국 탈퇴 후 일본이 이끄는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은 미국 재가입을 염두에 두고 추진한다. 현 CPTPP의 전신인 TPP는 지난 2015년 출범한 세계 최대 규모(12개국)인 다자간 무역협정이었다. 미국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 재임 당시 만들고 이끌었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탈퇴를 선언했다. 이후 일본이 나서 TPP 이름을 CPTPP로 바꾸고 지난 3월 8일 재출범시켰다. 내년 상반기 발효를 목표로 11개 회원국에서 국내 비준 절차가 진행 중이다.
 
김 본부장은 “TPP는 우리가 혼자 가입하는 게 아니라 미국과 함께 가입할 것”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도 더 나은 조건을 제의한다면 다시 들어갈 가능성을 언급했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TPP에 ‘투 트랙’으로 대응한다. 미국이 빠진 CPTPP 가입에 대한 부처 간 합의를 상반기 내 도출하는 한편, 미국이 TPP에 복귀하는 경우에도 대비한다.
 
중국과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을 차질없이 진행하는 게 목표다. 대형병원 네트워크나 보험사 등 의료·금융서비스의 중국 진출 기반을 마련하고, 도시 간 FTA 등을 통한 지역경제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신북방정책은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등이 참여한 유라시아경제연합(EAEU)과 FTA를 타결해 교역 확대와 인력 진출 기반을 마련하는 게 핵심이다. 아세안과 인도 등 남방국가에 대해서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과 이미 체결한 FTA 개선을 추진한다.
 
세종=심새롬 기자 saerom@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