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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집값 6개월 만에 내렸다

중앙일보 2018.04.06 00:02 경제 1면 지면보기
서울 양천·노원구에 이어 서초구와 성동구 아파트값이 6개월 만에 하락했다. 서울 내에서 ‘집값 약세’가 확산하는 모양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책과 국내 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매수세가 위축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재건축 규제, 다주택자 중과 영향
노원·양천구 하락 폭 두드러져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5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서울 평균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6% 상승해 지난주(0.09%)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강남 4구(서초·강남·송파·강동구)가 0.01% 오르며 상승세가 약해진 가운데 서초구는 0.04% 하락했다. 지난해 9월 25일(-0.01%) 이후 26주 만의 약세다. 지난주 0.06% 올랐던 송파구는 보합(0%)을 기록했다. 강남구와 강동구는 각각 0.04%, 0.03% 올랐다. 강북권에선 성동구(-0.06%)가 27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강여정 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재건축 규제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리며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양도세 중과세 시행 전인 지난달 말 시세보다 싼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가격을 끌어내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부의 재건축 안전진단 요건 강화로 직격탄을 맞은 노원구(-0.04%)와 양천구(-0.02%)는 각각 3주, 4주째 약세를 이어갔다. 용산구(0.11%)와 마포구(0.11%), 동작구(0.07%), 광진구(0.04%), 은평구(0.02%) 등도 상승 폭이 전주보다 둔화됐다.
 
경기도 아파트값 상승률은 0.03%로 전주(0.04%)보다 오름 폭이 줄었다. 성남시 분당이 0.26%로 전주(0.34%) 대비 상승 폭이 줄었고 과천은 0.12% 올랐다. 김포가 0.15%, 고양시 일산서구는 0.09% 각각 내렸다. 지방은 0.07% 하락해 전주와 같은 내림 폭을 보였다. 충북(-0.23%)·경남(-0.22%)·울산(-0.14%)·충남(-0.12%)·경북(-0.11%)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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