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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위대 이라크 활동문서 있다”…日 방위성 ‘말바꾸기’에 아베 또 악재

중앙일보 2018.04.04 11:25
 일본 방위성이 그동안 없다고 부인해왔던 육상자위대의 이라크 파견시 활동보고 문서가 발견됐다. 사학스캔들과 관련한 재무성 문서조작에 이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 또 다른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방위상. [EPA=연합뉴스]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방위상. [EPA=연합뉴스]

 
3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방위상은 전날 국회에서 해당 문서가 존재한다고 확인했다. 그는 “지난해에는 조사가 한정적으로 실시돼 국회에서 발견되지 못했다고 답변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지난해 2월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당시 방위상은 국회에서 이라크 파견시 일보(日報)의 존재를 묻는 야당 의원의 질문에 “찾을 수 없다”고 부인했었다. 이 발언으로 방위성이 남수단에서의 유엔평화유지군(PKO) 활동과 관련한 일보(日報)를 은폐했다는 지적이 일자 이나다 방위상은 결국 지난해 7월 사임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오노데라 방위상. [EPA=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오노데라 방위상. [EPA=연합뉴스]

 
방위성은 이에 따른 후속 대책으로 문서확인 작업을 벌이던 중 지난 1월 26일 이들 문서를 발견했다. 오노데라 방위상에게는 지난달 31일, 아베 총리에게는 지난 2일 각각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서들은 자위대가 이라크 현지에서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2004~2006년 사이 총 376일 분으로, 1만4000여 페이지에 달한다. 문서에는 자위대 활동내용과 현지 치안상황 등이 기재돼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베 총리는 모리토모(森友)학원의 국유지 헐값 매입 문제와 관련해 재무성이 문서 조작을 공식 인정하면서 지지율이 급락했다. 이번 방위성의 말바꾸기까지 겹치면서 아베 내각에 대한 불신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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