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왼쪽)과지난해 3월 26일 북한에 의해 폭침돼 두 동강난 천안함이 인양되고 있는 모습(오른쪽) [사진=공동취재단]](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4/03/aa1e9b5d-e428-4671-adc1-d764c7f7848e.jpg)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왼쪽)과지난해 3월 26일 북한에 의해 폭침돼 두 동강난 천안함이 인양되고 있는 모습(오른쪽) [사진=공동취재단]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천안함 발언에 대한 국방부 입장을 묻자 "공식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김 위원장은 평양공연 취재제한에 대해 사과하면서 '남측에서 천안함 폭침 주범이라는 사람이 저 김영철'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바 있다.
이에 최 대변인은 "그 진위(김 위원장 발언 언급)에 대해서는 아마 현지에서 취재하신 분들이 정확하게 아실 것 같다"며 관련 언급을 자제했다.
또 발언 언급을 자제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민군합동조사단이 천안함 폭침은 북한 어뢰 공격에 의한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면서도 "당시 구체적으로 어떤 인물, 어떤 기관이 공격을 주도했다는 점을 특정하지 않았고 그 부분과 관련해서는 추가로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4/03/8f17cc3a-02da-4c14-8e1b-a5fca721d54f.jpg)
[연합뉴스]
이어 최 대변인은 지난 달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국방위원회에서 '천안함 폭침은 정찰총국 소속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한 사실과 관련해서는 "맞다. 당시 정찰총국장은 김영철이다"라면서도 "구체적인 인물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파악하기 힘들다"고 답했다.
한편 최 대변인은 최근 방송된 천안함 폭침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민군합동조사 결과, 천안함은 북한제 어뢰에 의한 외부 수중폭발의 결과로 침몰하였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상의 증거들을 종합해 볼 때 이 어뢰는 북한의 소형 잠수함정으로 발사되었다는 것 외에 달리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 저희의 입장"이라면서 "천안함 폭침에 대해서는 민군합동조사단이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조사했다는 것을 신뢰한다"고 덧붙였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