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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 다 불태워라" 北 주민들 '얼음' 되게 한 방탄소년단 노래 가사

중앙일보 2018.04.03 10:29
[중앙포토]

[중앙포토]

북한을 방문한 세계태권도연맹(WT) 시범단이 1일 평양의 2300여명의 관객 앞에서 무사히 공연을 마쳤다. 태권도 시범단은 이날 오후 4시 30분(이하 한국시간)부터 50분 가량 평양 만경대구역 청춘거리에 있는 태권도전당에서 ‘점화, 가슴에 불을 붙이다’라는 주제로 단독 공연을 펼쳤다.
 
가볍고 경쾌한 리듬의 승무 퍼포먼스로 시작한 공연은 어둠 속에서 도를 연마하는 스승과 제자들의 상황극, 호신술 시범, 고공격파, 감각격파 등 발차기 시범으로 이어졌다. 도복 띠로 눈을 가린 시범단원이 공중회전 발차기로 목표물을 가격했을 때는 관람석에서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북한 관객들을 얼어붙게 한 건 방탄소년단의 '불타오르네 (Fire)'에 맞춘 군무였다. 이때는 시범단의 박수 유도에도 북한 주민들은 박수를 치지 않았다. 하지만 공연이 모두 끝난 뒤에는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보냈다.
 
북한 주민들이 어떤 이유로 이런 반응을 보인 것인지 알려지지는 않았다. 다만 방탄소년단이 미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과 북한 체제에 맞지 않는 '불타오르네'의 가사가 북한 관객들을 당국의 눈치를 보게 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방탄소년단 '불타오르네' 가사
불타오르네
 
Fire
Fire
Fire
Fire
 
When I wake up in my room 난 뭣도 없지
해가 지고 난 후 비틀대며 걷지
다 만신창이로 취했어 취했어
막 욕해 길에서 길에서
나 맛이 갔지 미친놈 같지
다 엉망진창, livin\' like 삐-이-
 
니 멋대로 살어 어차피 니 꺼야
애쓰지 좀 말어 져도 괜찮아
Errbody say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Say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손을 들어 소리질러 Burn it up
불타오르네
 
싹 다 불태워라 Bow wow wow
싹 다 불태워라 Bow wow wow  
 
Hey, burn it up
전부 다 태울 것 같이
Hey, turn it up
새벽이 다 갈 때까지
그냥 살아도 돼 우린 젊기에
그 말하는 넌 뭔 수저길래
수저수저 거려 난 사람인데
(So what~)
 
니 멋대로 살어 어차피 니 꺼야
애쓰지 좀 말어 져도 괜찮아
Errbody say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Say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손을 들어 소리질러 Burn it up
불타오르네
 
싹 다 불태워라 Bow wow wow
싹 다 불태워라 Bow wow wow
 
(Fire) 겁 많은 자여 여기로
(Fire) 괴로운 자여 여기로
(Fire) 맨주먹을 들고 All night long
(Fire) 진군하는 발걸음으로
(Fire) 뛰어봐 미쳐버려 다
 
싹 다 불태워라 Bow wow wow
싹 다 불태워라 Bow wow wow
 
Fire  
Fire  
싹 다 불태워라 Bow wow wow
 
Fire  
Fire  
싹 다 불태워라 Bow wow wow
 
용서해줄게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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