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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러시아월드컵 참석 확정” 보도에 청와대가 신중한 이유

중앙일보 2018.04.03 10:10
 문재인 대통령의 6월 러시아 월드컵 참석이 확정됐다고 타스통신 등 러시아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지난해 9월 6일 오후 블라디보스톡 극동거리에 있는 2018 평창 겨울올림픽 홍보부스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오른쪽)과 푸틴 대통령이 평창 마스코트 인형을 들고 기념촬영하고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지난해 9월 6일 오후 블라디보스톡 극동거리에 있는 2018 평창 겨울올림픽 홍보부스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오른쪽)과 푸틴 대통령이 평창 마스코트 인형을 들고 기념촬영하고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3일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로스토프주(州)의 유리 말로드첸코 부(副)주지사는 “이미 일부 국가의 지도자, 정부 대표단 등이 로스토프에서 열리는 월드컵 경기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며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미 확정했다”고 말했다.
 
타스통신은 로스토프를 방문할 한국 정부 대표가 누구인지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다른 현지 매체 ‘델라보예사옵셰스트바’는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을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알랭 베르세 스위스 대통령, 살만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의 러시아 방문 확정 사실을 전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월드컵을 계기로 러시아에 가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6월 23일 로스토프의 주도(州都) 로스토프나도누에서 열릴 한국 대 멕시코의 경기를 관람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한국 대표팀은 스웨덴과 1차전을 치른 후, 멕시코와 2차전을 치른다.
 
한편 러시아는 최근 영국에서 발생한 전직 러시아 이중 스파이의 독살 기도 사건으로 영국과 미국 주재 외교관이 추방되는 등 국제무대에서 궁지에 몰린 상태다. 서방 일부 국가에선 러시아 월드컵을 보이콧하자는 여론도 형성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월 평창 겨울올림픽에 오지 않았다. 당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집단 도핑 문제로 러시아에 ‘국가자격 출전 금지’ 징계를 내린 데 대한 반발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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