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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이선희·서현, 후두염·대상포진·몸살 등 ‘건강 적신호’에도 열창

중앙일보 2018.04.03 06:11
가수 조용필, 이선희, 서현(왼쪽부터). [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가수 조용필, 이선희, 서현(왼쪽부터). [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지난 1일 북한 평양 무대에 올랐던 가수 조용필, 이선희, 서현 등이 대상포진과 후두염 등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상황에서 공연을 이어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컨디션 난조’ ‘심한 스트레스’에도
열창 투혼 발휘한 한국 예술단

오늘은 약 10배 객석 규모로
北예술단과 합동 공연

이날 정부지원단 관계자는 “조용필씨가 데뷔 50주년 기념 콘서트를 준비하다 오셔서 후두염에 걸린 상태로 목에 갑자기 염증이 올라와 고열과 통증에 시달리셨다”고 말했다. 이어 “이선희씨도 대상포진 후유증이 있었고, 서현씨도 공연 당일 오후에 몸살이 와서 의료진의 진료를 받았다. 그럼에도 서현씨가 ‘공연은 반드시 한다’고 하더라. 다들 부상 투혼을 발휘한 것”이라고 몸 상태가 안 좋은 상황에서 ‘열창 투혼’을 발휘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예술단이 꾸려진 이후 예술단은 방북을 앞두고 빠듯한 일정에도 연습에 매진했다. 이들은 평양 무대에서 협연할 조용필의 밴드 ‘위대한 탄생’과 호흡을 맞추고자 지난달 28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조용필의 기획사 YPC프로덕션에서 오후 5시 30분쯤부터 늦은 시간까지 릴레이 연습을 했다.
 
‘가왕’ 조용필의 평양공연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05년 8월 23일 평양 류경 정주영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 ‘조용필 평양 2005’를 열어 기립 박수를 받았다. 그는 오는 5월 12일 열릴 데뷔 50주년 기념 공연 준비로 일정이 빠듯했지만, “13년 전 평양 콘서트 때 관객들이 준 감동을 기억한다”며 흔쾌히 정부의 공연참여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 관계자는 “밴드 YB도 낯설어 하고 스트레스도 받고, 고민을 많이 한 것 같다. 가수들의 가장 큰 고민은 노래했을 때 객석의 반응이 없는 것”이라며 “그러나 YB가 ‘공연 막판에 눈물 흘리던 할머니와 눈이 마주쳤을 때 받은 감동이 준비 과정의 스트레스보다 더 컸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13년 만의 평양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한국 예술단이 3일 북한 예술단과 한 무대에 오른다. 1일 공연장인 동평양대극장은 객석 수가 1500개였다. 이날 공연은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리는 두 번째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예술단 평양공연 - 봄이 온다’로 오후 4시 30분(한국시간)에 시작해 약 2시간 동안 진행된다. 공연장은 1만2000석 규모로, 관객이 가득 들어찰 것으로 전해졌다. 1일 공연장인 동평양대극장은 객석 수가 1500개였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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